"같이 놀 여자 보내"vs"연관 無"...승리와 발렌시아 구단주 딸의 온도차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24 17: 47

승리와 '승리 친구'로 알려진 싱가포르 부호의 딸 킴림이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승리가 자신의 사업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승리와 킴림이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놨다. 
23일 방송된 SBS '뉴스8',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승리가 자신의 사업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뉴스8'에서는 승리와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인석 대표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는 2015년 11월 단체 모바일 대화방에 "A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해라", "A회장님에게 받은 것 100배로 돌려드리자"고 말했고, 유인석 대표 역시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는 여자를 다 부르자"고 답했다. 특히 단체 대화방에서는 '일본인 접대 나가고 남은 여자들'이라는 등 성접대를 암시하는 말들이 포착돼 성접대 의혹을 높였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승리가 성접대를 한 장본인이라고 공개한 인물은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명문 발렌시아의 구단주이자 싱가포르의 부호 피터림의 딸 킴림. 특히 킴림은 승리의 사업에도 투자한 것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의 한 에이전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활동을 예고하며 '승리 친구'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승리는 킴림을 '키미'라고 부르며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승리는 '잘 주는 애들'을 언급하며 킴림 일행들을 위한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키미가 나와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 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OO(클럽) 가고 싶어'라고 했고, 김씨는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 대화방을 통해 여성들을 부른 것은 사실이지만, 성접대를 위한 여성들이 아니라 키미와 놀아줄 여자들이었다고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킴림은 성접대 의혹뿐만 아니라 클럽 버닝썬과 승리를 둘러싼 논란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킴림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다는 것을 미리 알기라도 하듯 방송 직전 SNS를 통해 승리와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킴림은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하더라.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이후 전화를 끊었다"며 "난 그가 왜 내게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는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시점인 2015년 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승리가 보내줬다고 알려진 여성들과는 만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킴림은 "2015년 12월 나는 싱가포르 친구들과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아OO에 갔고,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며 "우리는 그곳에서 우리끼리 시간을 즐겼다. 우리 이외에 함께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난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에 휘말렸다"고 해명에 나섰다. 또한 킴림은 "나는 승리의 사업과 버닝썬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도 밝혔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며 "함께 놀 여자를 불렀다"고 밝혔지만, 발렌시아 구단주 딸인 킴림은 "승리가 테이블을 잡아줬을 뿐 우리끼리만 놀았다"고 반박하듯 해명에 나섰다. 같은 사안을 두고 엇갈리는 양측의 입장에 또 다시 승리의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며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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