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터지는 한신, 로사리오 대체 마르테 부상으로 개막 2군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24 13: 11

한신 타이거즈가 간판 외국인타자의 부상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신은 2018년 12월 윌린 로사리오를 방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거 출신 제프리 마르테(28)를 영입했다. 홈런 30개 이상을 때려 줄 확실한 파워를 갖춰 기대를 잔뜩 걸었다. 그러나 종아리 부상을 입어 개막을 2군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작년 로사리로 실패가 재현될 우려를 낳고 있다. 
로사리오는 2018시즌 한화를 떠나 한신에 입단했다. 한화시절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의 실력도 인정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71개의 홈런을 터트린 점에 더 큰 방점을 두었다. 1년 치 연봉만 3억4000만 엔을 안겨주었다. 한신의 역대 최고액 외국인 타자였다. 

캠프부터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고 개막해서도 힘을 과시했다. 그러나 일본 투수들의 정교한 제구와 바깥쪽 변화구에 점점 헛스윙이 많아지더니 평범한 타자가 됐다. 두 번이나 2군으로 내려갔다. 결국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부지런히 자신의 SNS를 통해 재취업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걸어오는 구단은 없었다. 
한신은 작년 센트럴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도 지휘봉을 놓았다. 타선의 재건을 목표로 삼고 마르테를 긴급 영입했다. 작년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뛰었다. 90경기에 뛰며 타율 2할1푼6리,  7홈런, 22타점을 기록했고 4번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정교한 타격을 하고 역방향 홈런도 가능하고 삼진도 적은 타자여서 기대가 높았다. 신임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30홈런을 칠 수 있다. 기본적으로 4번 타자 겸 1루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범경기 도중 종아리에 부상을 입어 개점 휴업했다. 시범경기 성적도 6경기에서 홈런 없이 16타수 4안타, 2할5푼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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