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악성댓글 강경 대응 선언.."합의·선처 없이 법적 처리"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3.24 13: 47

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 윤지오가 악플러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
윤지오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댓글에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과 사설 경호 등에 대한 내용이 언급돼있었고 다른 네티즌의 반박 댓글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윤지오는 "스스로 평점심을 유지하려 애쓰고있습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함부로 가타부타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에 참다 참다 이야기하려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지오는 "사설경호업체는 어머니가 밤낮으로 잠을 못 주무시고 퉁퉁 부은 눈을 보는 것이 딸로서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역부족이라고 판단하셨고 어머니의 사비로 경호업체에 일부 금액을 완납하셨고 도대체 어떠한 대단한 상상력으로 저의 어머니와 저를 모욕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라며 "비용은 저의 상상 그 이상이지만 생명과 맞바꿀 수 없고 본인의 생명을 맞바꾸어 저를 밤낮으로 경호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그 어떠한 금액도 모자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존신고 방송에 대해서는 생존신고와 합법적인 후원 등의 이유로 아프리카TV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저는 2000시간 넘게 지난 3여년동안 방송을 해왔습니다. 공개적으로 방송에 제 모습이 드러나도 어느 곳에서도 제가 라이브 스트리머였는지도 모를정도로 선정적이지도 많은 시청자들을 보유하지도 못한 인터넷 방송인이었습니다.해외에서 방송을 한 1년간은 제가 어느 국가에 있는지 조차 밝히지 않았고 이름,나이,사는 곳 모든 것을 밝히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차례로 댓글 속 의문점에 대해 해명한 윤지오는 지속적인 악플에 결국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모욕적인 댓글을 참다못해 이제는 악의적이고 모욕적인 글과 DM, 채팅창에 기재되는 모든것들은 법적으로 처리할것이며 합의나 선처는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뇌를 악세서리화로 전환시킨 몇몇 분들의 악의적인 모든 것은 형사처벌할것이며 이런 정황을 인터넷에서 보신다면 캡쳐해서 저에게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온라인은 가면을 쓰고 폭력을 휘두르는공간이 아닙니다. 본인의 인격이 그대로 들어나는곳이고 말로서 가하는 무례하고 폭력적인 언어는 습관이며 추후 인격장애까지 올 수있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바라는 것은 진실규명, 고인의 명예회복, 정정보도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보도를 한 매체의 공식사과, 목격자 피해자 증언자에 대한 신변보호와 시설, 후원금을 받을 수 조차 없는 암담한 현실에 대한 대책마련"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장자연 사건’은 2009년 당시 신인 배우였던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로부터 술자리 및 성접대를 강요받고, 욕설과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윤지오는 10년 전 장자연과 술자리에 동석한 유일한 목격자다. 
윤지오는 지난 5일 장자연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초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고, 이후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했다. 이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여성단체와 첫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고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버닝썬 사태 등을 보고 받은 뒤,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건의 실체와 여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해 주길 바란다"며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공개 지시와 더불어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이 오는 5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된 바, 관련자들의 처벌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윤지오 SNS 전문.
스스로 평점심을 유지하려 애쓰고있습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함부로 가타부타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에 참다 참다 이야기하려합니다.
1. 신변보호와 사설경호
관심을 조금이나마 가져주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신변보호로 현재 위치추적보호장치로 비상시 누를 수있는 시계는 이미 일전에 지급 받은바 있습니다.
당시에 비상버튼이 잘못 눌려 몇차례 혹시나 출동하실까 염려되어 수차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으시고 다음날이되서야 연락이되었습니다.그러한 일을 함께 체감한 친구들은 국가에서 보호해줘야할 역활을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밤낮으로 저와 함께 있어주었고 결국 여자친구 4명과 함께 태국으로 출국까지하게되었습니다.숙소부터 모든것을 준비해준 고마운 친구들입니다.이일은 몇달전 13번째 증언을 할때의 상황이고 현재 15번째 증언과 앞으로 있을 16번째 추후로 얼마나 더 많은 증언을 해야하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현재 제가 받을 수 있는 보호는 보호시설과 신변보호시계뿐입니다.
사설경호업체는 어머니가 밤낮으로 잠을 못주무시고 퉁퉁부운 눈을 보는것이 딸로서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것이 역부족이라고 판단하셨고 어머니의 사비로 경호업체에 일부 금액을 완납하셨고 도대체 어떠한 대단한 상상력으로 저의 어머니와 저를 모욕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경호인력은 24시간 동행하며 인력은 이전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계신 경호업체 대표님까지 24시간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비용은 저의 상상 그 이상이지만 생명과 맞바꿀 수 없고 본인의 생명을 맞바꾸어 저를 밤낮으로 경호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그 어떠한 금액도 모자라지 않을것입니다.
금액은 한달 기준 이천만원이 넘습니다. 추후 캐나다로 출국할때와 비행기 탑승 동석 왕복티켓 비용과 경호비용이 추가된다면 저에게는 적지 않은 비용입니다.
모욕적인 댓글을 참다못해 이제는 악의적이고 모욕적인 글과 DM 채팅창에 기제되는 모든것들은 법적으로 처리할것이며 합의나 선처는 없습니다.
저는 과거에 신인배우였지 현재 배우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배우생활도 어렵습니다.
2. 생존신고 방송
본계정으로 신고로 인해 글자체가 업로드되지않고 원할하지 않은 인스타라이브와 유트브로 더 큰 염려와 걱정을 해주신분들이 많습니다.
합법적으로 후원을 받을길이 현재로서는 일반인들도 가능한 플랫폼의 '아프리카TV'였고 가장 원활한 통신환경과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며 악의적인 글은 바로 차단하여 차단된 아이디로는 평생 들어올 수 없습니다.
저는 2000시간 넘게 지난 3여년동안 방송을 해왔습니다. 공개적으로 방송에 제 모습이 드러나도 어느곳에서도 제가 라이브스트리머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선정적이지도 많은 시청자들을 보유하지도 못한 인터넷 방송인이었습니다.
해외에서 방송을 한 1년간은 제가 어느 국가에 있는지 조차 밝히지 않았고 이름,나이,사는곳 모든것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카메라앞에서 저의 감정을 숨겨야할때도 물론 있었지만 일상적인 저의 모습을 꾸미는것은 더욱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48시간 넘게 CCTV처럼 일어나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저의 일상모두를 공유하고 잠이들때도 켜둔채로 잠든적이 많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모여 2000시간이 넘는 방송시간이 되었고 캐나다 집은 방을 제외한 모든곳에 CCTV가 있습니다.
방 안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라 CCTV를 달 수 없고 방송의 대부분은 방안에서 이뤄졌고 기록을 남기고 소통을 하며 두려움과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방송이 끝나면 비공개로 최대한 빨리 전환하고 영상은 저장되도록하고 3대의 컴퓨터와 외장하드에 옮겨두었습니다.
애초 아프리카에서도 저의 이름을 타이핑하면 하트로 표기되도록 금칙어에 등록해놨습니다.
개인방송의 강점은 제가 곧 KBS SBS MBC이며 주체와 주관 모든것이 저의 의사와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뇌를 악세서리화로 전환시킨 몇몇 분들의 악의적인 모든것은 형사처벌할것이며 이런정황을 인터넷에서 보신다면 캡쳐해서 저에게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온라인은 가면을 쓰고 폭력을 휘두르는공간이 아닙니다. 본인의 인격이 그대로 들어나는곳이고 말로서 가하는 무례하고 폭력적인 언어는 습관이며 추후 인격장애까지 올 수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진실규명 고인의 명예회복 정정보도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보도를 한 매체의 공식사과 목격자 피해자 증언자에 대한 신변보호와 시설, 후원금을 받을 수 조차 없는 암담한 현실에 대한 대책마련입니다. /mk3244@osen.co.kr
[사진] 윤지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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