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정희태, 강력계 팀장 완벽 소화…카리스마 발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24 09: 24

 ‘자백’ 정희태가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서 강력팀장으로 변신하면서 존재감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2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에서 5년 전 벌어졌던 은서구 강도 살인사건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을 잡으려는 서근표(정희태 분) 팀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춘호(유재명 분) 형사가 은서 경찰서 팀장이었던 5년 전, 기춘호와 은서 경찰서 형사 서근표는 끈질긴 수사 끝에 다가구 주택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한종구(류경수 분)를 체포했다. 하지만 한종구는 변호사 최도현(이준호 분)의 변호로 인해 무죄판결을 받게 됐고, 은서 경찰서는 구태의연한 감에 의존한 수사라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게 됐다.

이로 인해 책임자였던 기춘호는 팀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서근표 형사는 그의 뒤를 이어 팀장 자리에 오른 상황. 서근표는 팀장이 된 이후에도 진실을 찾아 자체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기춘호를 돕는 의리를 과시할 뿐 아니라, 또 한 번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한종구를 잡으며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서근표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다시 한종구의 변호를 맡게 된 최도현에게 5년 전 강도살인사건 범인과 현 살인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한 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꼭 잡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흔들리지 않는 형사의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정희태는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라이프’ ‘동네변호사 조들호2’ 영화 ‘마녀’ ‘럭키’ 등 매 작품마다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왔다. 정희태는 ‘자백’을 통해 기존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서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했던 박검사의 세속적인 모습을 지우고 사수의 옷을 벗긴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할 정도로 의리 있으면서도 냉철한 형사에 완벽 몰입하면서 극의 재미를 높였다.  
‘자백’은 한 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은서 경찰서 강력팀장이자, 과거 기춘호가 팀장 시절 당시 팀원이었던 서근표 역을 맡은 정희태는 열열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희태는 극 초반 발로 뛰어다니는 형사의 모습에서부터, 극 후반부 조사현장을 꼼꼼하게 진두지휘하는 강력계 팀장의 모습까지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라이프’에서 한 차례 연기호흡을 맞췄던 유재명과는 물론이고, 이준호와도 은근하게 어우러지는 케미까지 자랑하며 앞으로 펼칠 활약을 기대케 했다. ‘자백’은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자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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