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경찰 참고인 출석→'슬플 때 사랑한다' 열연...극과 극 24시간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24 10: 29

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경찰 유착 관계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운데,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을 굳건히 이어갔다. 
박한별은 23일 오전 7시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박한별은 남편인 유인석 대표와 가수 최종훈이 경찰 고위 관계자 윤모 총경과 함께 한 골프 회동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수대는 박한별을 상대로 당시 골프 비용을 누가 지불했는지를 비롯해 회동에 관한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유인석 대표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지자 가수 승리와 클럽 버닝썬에 공동 투자한 일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인물이다. 특히 그는 카카오톡 단체 메신저 창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경찰 고위 관계자를 소개하며 유착 관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박한별의 남편이 승리와 함께 일한 건 사실이지만 일반인인 남편의 사생활에 대해선 자세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남편의 논란과 박한별이라는 배우의 연기 활동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박한별이 유인석 대표의 경찰 골프 회동에 동행한 일이 알려지며 파문을 빚었다. 이에 박한별은 개인 SNS를 통해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한별이 현재 출연 중인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빗발쳤다. 하지만 소속사와 방송사, 제작사 모두 박한별의 출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방송은 최근에야 시작됐으나 촬영이 지난해부터 시작돼 이미 후반부에 접어든 만큼 주연 배우로서 작품을 완수할 책임감이 요구된다는 것. 
이 가운데 박한별은 23일 밤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주인공 윤마리 역으로 열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마리는 전 남편 강인욱(류수영 분) 앞에서 서정원(지현우 분)의 죽은 아내 우하경(박한별 분) 행세를 했다. 윤마리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던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면서도 서정원을 위해 우하경의 갤러리와 강인욱 회사의 투자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나섰다.
그럴수록 강인욱은 윤마리를 더욱 옥죄였다. 강인욱은 윤마리의 옥탑방을 찾아와 아내의 그림을 찾아냈고 "마리 너 여기 있는 거 다 알아"라고 소리쳤다. 결국 윤마리는 강인욱 앞에 나서서 그를 노려보며 "여기는 내 작업실"이라고 다시 한번 우하경 행세를 했다. 
박한별의 남편을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극 중 그가 맡은 윤마리의 비중은 점점 더 커지는 상황. 그는 앞서 '슬플 때 사랑한다'를 통해 출산 후 1년 만에 배우로 복귀하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가 어떤 열연으로 논란에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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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슬플 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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