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자백' 살인사건 변호한 이준호, 의문의 교통사고 당했다 '충격'[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23 22: 15

 ‘자백’ 이준호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에서 최도현(이준호 분) 변호사 서울 은서구 강도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는 모습이 담겼다.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게 된 최도현은 시보로서 은서구 강도 살인사건에 배당됐다. 선배들의 뒷담화를 통해 그의 아버지가 사형수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력에 관심이 쏠렸다.

최도현은 로펌 대표의 입장에 따라 피의자 한종구의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인은 모든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고 있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판사들에게 말했다. 한종구가 여성의 가방에서 돈을 훔치고 경찰을 조롱했지만 결코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는 것이었다.
피의자 한종구는 “아무리 그래도 제가 안 죽인 걸 죽였다고 할 수 없다”며 자신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의 압박 수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는 것.
한종구는 “그 날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너무 급한 나머지 길에서 소변을 봤는데, 옆에 여자 핸드백이 떨어져 있었다”고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지만, 형사들의 무능함을 조롱하는 전화를 했던 것은 인정했다. “범인을 못 잡는 경찰들을 놀려주기 위해 그랬다”고 털어놨다. 
최도현의 주장을 반박하며 증인으로 선 기춘호(유재명 분) 형사는 핸드백에 남은 지문, 범행 현장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방식, 경찰에 수차례 전화했던 점을 들어 한종구가 범인임을 증언했다. 그러나 한종구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최도현은 기춘호에게 “저는 변호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며 “한종구가 진짜 범인이었다면, 그걸 입증하지 못한 경찰이 무능한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기춘호는 “말 몇 마디로 사람 죽인 걸 그렇게 쉽게 없애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 형사는 범인 입증을 제대로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졌다.
그렇게 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고 최도현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법률사무소를 개업해 법조계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 하유리(신현빈 분)와 진여사(남기애 분)를 변호사 사무보조로 채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벌어졌던 은서구 강도 살인사건 방식과 똑같은 범행이 발생하며 한 여자가 살해됐다. 이 여성 역시 5년 전 살해된 여자처럼 유흥업소 출신이었으며 유리에 찔린 채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에 경찰은 한종구를 의심해 긴급 체포했다. 
최도현은 5년 만에 한종구를 다시 만났고,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간 이유를 물었다. 그는 “그 동네 술값이 싸서 갔던 것이지 죽이지 않았다”고 또 다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최도현은 “혹시 이번에도 빠져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의심했다. 그는 증거를 얻기 위해 살인사건이 발생한 현장에 가서 직접 관찰했다. 사주를 받은 택시기사는 최도현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갔고,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자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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