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드디어 4연패 탈출' KT, 진에어와 멸망전서 아찔한 승리(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3 18: 56

멸망전 답게 아찔한 순간이 계속됐다. 간발의 차이로 바론 버프를 주고 뺏는 상황과, 심지어 백도어도 양측이 동시에 진행하는 혼란의 도가니였다. 아찔한 승리였지만 KT가 드디어 4연패를 끊어내면 승강전 탈출을 위한 발걸음을 다시 내디뎠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4연패를 벗어난 KT는 4승 12패 득실 -12로 8위 아프리카(5승 11패 득실 -12)와 승차를 한 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진에어는 3연패로 시즌 1승 15패 득실 -28이 됐다. 
'킹겐' 황성훈이 1세트 영리한 백도어로 숨막히는 난전의 마침표를 찍었고, '비디디' 곽보성이 야스오로 쿼드라킬을 포함해 대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시즌 4승째를 견인했다. 

 KT를 승강전의 길동무로 선택한 듯 진에어의 맹공이 1세트 시작부터 계속됐다. 진에어의 공세에 KT가 계속 휘둘리면서 불리하게 끌려갔다. 진에어는 KT의 봇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하지만 KT도 한 수 가 있었다. KT는 25분 '스코어' 고동빈의 바론 스틸로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간 진에어가  KT의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붙이면서 기세를 올렸다. 또 다시 찾아온 위기 상황에서 KT의 승부가 통했다. 교전을 피해 진에어의 본진으로 들어간 '킹겐' 황성훈의 니코가 쌍둥이 포탑을 허물면서 넥서스를 두들겼다. 황성훈을 막기 위해 진에어의 챔피언들이 다가오고, 고동빈의 렉사이가 가세한 대치 상황에서  KT가 한 발 먼저 상대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에서도 초반 흐름은 진에어가 틀어쥐었다. 연속 봇 1차 포탑 다이브로 진에어가 주도권을 잡았다. 몰리던 KT를 구한 일등 공신은 '비디디' 곽보성이었다. 17분 한 타에서 멋진 쿼드라킬을 올린 곽보성의 야스오를 중심으로 KT가 열세를 좁혀나가면서 공세로 전환했다. 
 KT는 36분 장로드래곤을 사냥 한 이후 40분 진에어의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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