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억울함 토로➝성접대 의혹 #정준영 증거 인멸 #박한별 참고인 조사..버닝썬 게이트ing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3.24 09: 47

일명 '버닝썬 게이트'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승리, 정준영, 박한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승리는 이번 사건의 시작이 '클럽 버닝썬'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 그가 다수의 방송에서 버닝썬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이에 그는 버닝썬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에 입건 된 이후 세 차례나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는 버닝썬이 경찰 유착, 마약 투약 등의 의혹에 휩싸이자 "투자했던 사업 중에 라멘 비즈니스 등은 내가 했지만 버닝썬은 유흥업이다 보니 실제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말 얼굴마담이었다.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000만 원을 유리홀딩스 통해 출자한 게 전부다. 솔직히 클럽 운영 경영진들이 내가 참여하는 걸 껄끄러워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성매매 알선, 탈세, 정준영 몰카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나하나 이를 해명해 시선을 모았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면서 "같이 놀아줄 여자를 찾은 것뿐이지 성매매를 알선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정준영의 몰카 촬영과 공유에 대해선 말렸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에서 정준영을 만났을 때 "왜 안 말렸겠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 마. 큰일 나. 진짜'라고 말했다"는 것.
끝으로 그는 "수사 진행과 결과가 좀 냉정하게 이뤄졌으면 한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들이 화를 좀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판단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가 억울함을 토로하며 해명한데 이어 또 다시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SBS ‘8뉴스’는 승리가 음식점 체인을 시작하면서 투자를 받으려고 일본인 사업가를 초청해 각종 접대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성접대까지 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성탄절을 앞두고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등이 참여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서 일본인 사업가 A 회장을 위한 특별한 성탄 파티를 준비하자고 말했고, 단순한 식사 접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대화들이 오간 것. 
‘SBS 8뉴스’는 “유인석 대표는 일본인 손님을 맞은 다음날 대화방 참여자에게 ‘선물을 보내겠다’라고 말했고, 이는 성매매 여성을 뜻한다. 직후 대화방 참여자 2명에게 실제로 성매매 여성이 방문했는데, 이 여성들은 일본인들을 접대하고 남은 여성들이라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라며, “승리 등이 일본인 손님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승리의 거듭되는 해명과 입장 표명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버닝썬 게이트' 구속 연예인 1호라는 불명예를 안은 정준영은 23일, 수사를 위해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한 대가 공장 출고 상태로 초기화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초기화 한 휴대폰의 데이터를 복구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SBS '8뉴스'를 통해 몰카 의혹에 휩싸인 지 10일 만에 구속돼 철창신세를 지게 된 정준영은 지난 2015년부터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한 뒤 지인들과의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특히 정준영은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계 은퇴 및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 21일 영장실질검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도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사과했지만, 이번 증거 인멸 정황으로 다시금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
더욱이 지난 2016년 전 여자친구에 대해 또 다른 몰카 촬영 혐의로 피소됐을 당시, 기자회견 직전 지인에게 "죄송한 척하고 올게"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그이기에, 이번에도 진정성 없이 '악어의 눈물'을 흘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끝으로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아내 박한별도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현재 유인석이 경찰 유착, 일반인 폭행,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 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인 박한별의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좌제는 부당하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고, 박한별의 소속사와 MBC 측도 "박한별과 유인석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박한별이 유인석과 함께 윤 총경 부부와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대중의 비난과 하차 요구가 거세지게 됐고, 결국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는 심경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대중의 비난을 의식한 듯, 제작진 쪽에 촬영 스케줄 조정을 요청한 상태. 
무엇보다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과 관련해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다시금 눈길을 끌게 됐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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