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빛나는 집중력' SK텔레콤, 샌드박스에 사실상 2위 결정전 승리(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2 21: 41

갈수록 탄탄해지는 SK텔레콤의 집중력이 결국 샌드박스의 모래바람을 잠재웠다. 2위 결정전으로 불렸던 일전의 승자는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이 샌드박스를 잡고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샌드박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SK텔레콤은 시즌 12승 4패 득실 +14가 되면서 단숨에 샌드박스와 승차를 한 경기로 벌리면서 자력 2위 가능성을 높였다. 샌드박스는 11승 5패 득실 +9가 되면서 4위로 주저앉았다. 
긴박했던 1세트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이 기막힌 바론 스틸과 '테디' 박진성의 자야가 킬을 쓸어담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는 '클리드' 김태민이 렉사이로 미드 정글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텔레콤이 1세트부터 드라미틱한 역전승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했다. 초반 봇 1차 포탑 앞 부시에서 한 타 대패와 함께 끌려가던 SK텔레콤은 블라디미르-리신-리산드라-자야-라칸 조합이 중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붙으면서 격차를 좁혀나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30분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이 그림처럼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채 샌드박스의 포탑을 허물기 시작한 SK텔레콤은 37분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둘렀고, 자야의 폭딜을 퍼부으면서 1세트를 짜릿하게 잡았다. 
2세트에서도 SK텔레콤이 1세트 역전승의 흐름을 이어나갔다. '클리드' 김태민의 렉사이가 정글 주도권을 초반에 잡으면서 10분전에 2킬을 가져갔다. 17분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SK텔레콤이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나갔다. 20분 미드 1차 포탑 광략 이후 '테디'의 이즈리얼이 '도브'의 아트록스를 쓰러뜨리면서 SK텔레콤은 9-3으로 킬 스코어를 크게 앞서나갔다. 3분이 지난 23분 '도브'의 아트록스가 또 한 번 쓰러지면서 팽팽했던 글로벌골드도 3000 이상 차이가 생겼다. 
25분 내셔남작을 둘러싸고 난전 상황이 벌어졌지만, '테디' 박진성과 '페이커' 이상혁이 샌드박스의 챔피언들을 신들린 듯한 움직임으로 제압하면서 SK텔레콤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혼전을 이기면서 자연스럽게 내셔남작을 사냥한 SK텔레콤은 미드-봇 스플릿 압박을 통해 샌드박스를 낭떠러지 밀어붙였다. 
미드 봇 억제기 두 곳을 공략한 SK텔레콤은 여세를 몰아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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