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마케팅?"..'빅이슈', 사상 초유 방송사고→SBS 시스템 문제 노출(종합)[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3.22 10: 16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발생했다. 일부러 내보낸 것이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사상 초유의 방송사고였다. 완성된 ‘빅이슈’가 아닌 드라마의 제작과정이 모두 드러났다. 허공을 바라보며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애처로울 뿐이었다. 
지난 21일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CG가 완성되지 않은 편집본이 그대로 방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 좀 어둡게”, “현대 아울렛 지워주세요” 등 CG 처리를 해달라는 제작진의 요구가 그대로 적힌 장면, 수중 촬영신과 TV화면 등에서 영상이 대충 얹어져 있는 장면 등이 노출됐다. 배우들이 빈 화면과 엉성한 소품을 들고 연기하는 장면들도 전부 방영됐다.  
이날 ‘빅이슈’의 방송사고는 수 차례 이어졌다. 사소한 실수가 아니라 누가봐도 방송 사고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장면들이다. 하지만 '빅이슈' 측이 이를 고스란히 내보냈다는 건 방송 전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스템 문제 혹은 GC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임을 알 수 있는 상황. 이는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아직까지 ‘빅이슈’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 클립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CG 작업이 완료된 ’빅이슈’ 다시보기가 올라오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편집본을 방영하는 수준의 실수가 아닌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사고임을 알 수 있다. 
SBS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CG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재발 방지 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낸 상황이다. SBS는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방송분에서는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슈를 끌기 위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 과연 완성된 ‘빅이슈’ 11, 12회 방영분은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또 향후 방송은 제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빅이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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