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다시 포효하는' 그리핀, 한화생명 제물 삼아 매직넘버 재가동(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1 18: 28

그리핀의 포효가 다시 시작됐다. 예상 못했던 연패로 흔들리던 그리핀이 한화생명을 제물삼아 2연패를 끊어내고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3연패를 당한 한화생명은 포스트시즌 자력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그리핀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12연승 이후 2연패를 당했던 그리핀은 연패를 끊어내면서 시즌 13승 2패 득실 +21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외곽 주도권을 내주고 철저하게 흔들리면서 자멸에 가까운 완패를 당했다. 3연패로 시즌 8승 8패 득실 -1이 됐다. 한화생명이 8패째를 당하면서 11승을 올린 SK텔레콤과 샌드박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타잔' 이승용이 자르반 4세로 1세트 킬 관여율 100%의 놀라운 활약으로 외곽 주도권을 장악했다. 5킬 10어시스트 만점 활약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에서도 자르반4세로 전장을 장악하면서 그리핀의 시즌 13승째를 견인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그리핀이 활로를 개척했다. 자르반4세를 잡은 '타잔' 이승용이 2레벨 라인 습격을 통해 한화생명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봇을 공략했다. 봇을 지속적으로 흔들면서 주도권을 가져간 그리핀은 빠르게 포탑 방패가 있는 14분 이전에 한화생명의 봇 1차 포탑과 2차 포탑까지 정리해 버렸다. 
20분 경에는 미드 지역도 2차 포탑까지 정리하면서 1만 골드로 앞서나간 그리핀은 25분 내셔남작을 사냥한 이후 밀어붙이면서 27분경 15-1로 손쉽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타잔' 이승용의 영리하게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화생명이 '소드' 최성원의 제이스를 노렸지만, 그리핀은 '타잔' 이승용이 '보노' 김기범의 리신을 압도하는 가운데 '쵸비' 정지훈의 리산드라가 소규모 교전에서 킬을 만들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경기의 우위를 점했다. 
이승용의 플레이로 인해 초반 데스를 연달하 허용했던 '소드' 최성원도 저절로 힘이 붙었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장악한 그리핀은 26분 큰 어려움 없이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바론 버프를 둘렀다. 글로벌골드 격차도 1만 골드 이상으로 그리핀이 앞서나갔다. 
18레벨을 가장 빠르게 달성한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가 앞장선 가운데 그리핀은 미드 2차 포탑 공략 이후 한화생명의 본진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소드' 최성원의 제이스로 쓰러졌지만 라이즈의 대활약 아래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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