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는 잠시 쉼표" 소진X유라, 걸그룹→배우로 새 출발 (종합)[Oh!쎈 레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3.20 21: 48

그룹 걸스데이의 소진과 유라가 배우로 새로운 2막을 연다.
지난 2010년 '갸우뚱'으로 데뷔한 걸스데이는 ‘반짝반짝’, ‘기대해’, ‘썸씽(something)’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지난 9년 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 이후 완전체 활동이 뜸해졌고, 결국 멤버들은 걸스데이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각자 새로운 2막을 열게 됐다.
먼저 소진은 지난 19일 배우 김슬기와 류혜영, 박희본 등이 소속된 눈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소진에서 배우 박소진으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눈컴퍼니 측은 “박소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재능이 빛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진은 SNS를 통해 “2010년 걸스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율밍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같은 동생들을 만나 함께 한지도 벌써 9년이 흘렀네요, 먼저 9년이라는 소중한 시간 동안 걸스데이 소진으로 부족하지만 언제나 사랑으로 응원해준 데이지 그리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걸스데이가 시작된 순간부터 지금, 오늘까지도, 항상 저와 멤버들은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아껴주고 있어요, 새로운 회사를 찾고 결정하는 일에도 역시 함께 고민해주었구요, 서로에게 있어 항상 좋은 선택들을 하게 도와주고 지지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라면서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걸스데이 유라가 29일 오전 홍콩에서 진행되는 행사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div> <div>
걸스데이 유라가 29일 오전 홍콩에서 진행되는 행사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박소진은 앞서 걸스데이 활동과 함께 다수의 예능과 드라마 ‘최고의 결혼’, ‘떴다! 패밀리’, 연극 ‘러브 스코어’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펼쳐왔던 바 있다.
이어 다음날인 20일 유라 역시 한류스타 박서준과 연기파 배우 홍수현 등이 소속돼 있는 어썸이엔티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썸이엔티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라는 가수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유라의 재능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니 향후 새로운 활동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라는 지난  2012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했고 이후 ‘도도하라’, ‘아이언 레이디’, ‘힙한 선생’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진태리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멤버들이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잠시 각자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걸스데이가 끝난 것은 아니다. 소진은 “우리가 잠시 동안 걸스데이라는 수식어를 잠시 내려놓게 되어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걸스데이는 마침표 찍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잠시 쉼표를 두었을 뿐이니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함께 할 날을 기다려주길 부탁해요”라고 향후 걸스데이로의 활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잠시 걸스데이의 이름을 뒤로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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