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끝' 오승환, 1이닝 1K 무실점 '첫 홀드' 최고 147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14 07: 25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37)이 반등을 예고했다. 
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8회 구원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47km 패스트볼을 던지며 시범경기 첫 홀드를 따냈다. 
목 통증 여파로 앞선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던 오승환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19.64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3일 만에 다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선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5구째 83.2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2구째 91.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당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워커를 2구째 78.7마일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오승환은 앤드류 애플린도 3구째 82.4마일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9회 마운드를 넘긴 오승환은 총 투구수 12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9개, 볼 3개. 포심 패스트볼(5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이상 2개), 커터(1개) 등 5개 구종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6마일, 약 147km까지 측정됐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5.43. 
한편 이날 경기는 콜로라도가 애리조나에 5-3으로 승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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