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희망’ 김종민 감독,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 지켜줘 고맙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06 22: 44

“상대에게 약한 모습 안 보였다는 것이 긍정적이네요.”
도로공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32-30, 26-28, 25-23,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도로공사는 20승 9패 승점 56점으로 1위 흥국생명(20승 9패 승점 59점)을 승점 3점 차로 좁혔다.
이날 흥국생명은 승점 1점을 획득하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에게는 속이 쓰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집중력을 발휘해 풀세트로 승부를 끌고가지 않았고, 이날 경기를 잡았다.

파튜가 24득점, 박정아가 23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정대영은 블로킹 5득점 포함 15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종민 감독은 “앞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면 상대할 수도 있는 팀인데, 상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긍정적”이라며 “상대가 우리가 보는 앞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리면 기분이 그렇지 않겠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지켜준 것이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감독은 “아직은 흥국생명이 90% 이상 우승에 유리하다고 본다. 그래도 차근 차근 잘 준비해서 컨디션 및 체력 관리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4세트 김종민 감독은 최근 주전으로 나섰던 이원정 대신 베테랑 이효희를 투입했다. 김종민 감독은 “(이)효희와 (이)원정을 비교를 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실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최근 성장한 이원정에 대해서는 “기대를 많이 한 선수다. 지난해 하는 모습과 연습을 하는 과정도 좋았다”라며 “그런데 팔꿈치 부상으로 4개월 정도 못하니 본인 스스로도 감각이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시즌을 길게 봐야하니 올 시즌 잠깐 잠깐 넣었는데, 마지막 자신의 몫을 잘해주고 있다”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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