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증가하고 있는 ‘황혼 외도’ 그 이유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9.03.06 09: 47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노년층의 이혼과 외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일본 전체의 이혼률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황혼에 접어든 노년 인구의 이혼을 의미하는 ‘황혼 이혼’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것을 이름지어 분류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들답게 일본에서는 이러한 황혼 이혼을 자녀들의 양육이 끝난 뒤 자신만의 인생을 찾기 위한 ‘인생 리셋’형에서 부터 건강이 좋지 않은 상대의 노년의 병수발에서 벗어나기 위한 ‘병수발리스크 회피’형등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최근 일본인들은 여기에  ‘파트너에 대한 성적 불만족’에서 오는 ‘침실 붕괴형’ 이혼이 더해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성적 트러블로 인한 이혼과 함께  황혼기의 외도도 증가하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황혼기 부부의 성적 불만이 이러한 황혼 외도와 황혼 이혼의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50대에서 70대가 되어도 건강한 신체를 가지게 된 노년층은 예전 세대 보다 훨씬 성적으로 왕성한 것이 특징. 하지만 노년층이 되면 모두 성적으로 왕성해 지는 것이 아니라 성에 전혀 무관심해지는 노년층이 약 50%, 반대로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성욕을 가지는 노년층이 약 50%로 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그 결과 이러한 성욕에 대한 관심이 서로 다른 부부가 노년을 함께 맞이할 경우 성적 트러블이 생기면서 곧 황혼 외도와 황혼 이혼으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특히 수동적이던 일본 여성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변해 가면서 50대 여성들 중에도 적극적인 남녀 관계를 찾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40-60대를 겨냥한 일본의 여성지들은 ‘황혼 결혼’ , '50대, 결혼의 마지막 찬스’ , ‘50대 결단한 여성들’과 같은 특집 기사를 최근 많이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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