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윤대영 음주운전, 상벌위원회 징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24 15: 12

LG 윤대영은 음주 운전으로 KBO 상벌위원회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윤대영은 23일 밤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돌아오자마자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24일 음주 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윤대영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깨우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차가 밀려, 앞에 서 있던 순찰자와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내기도 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윤씨는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집으로 돌려보낸 후 불구속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품위 손상 행위로 처벌이 단호하다. KBO 관계자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음주 운전은 상벌위원회에 당연히 회부된다. 단순, 뺑소니, 사고 등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지겠지만, 음주 운전으로 처벌을 받을 만한 사항이 일어나면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음주 후 대리 기사를 불러서 아파트 주차장까지 왔다가, 잠깐 차를 이동 주차한 행위도 징계를 받았다.
이어 "LG 구단으로부터 간단한 사실만 통보받았다. 자세한 경위를 알아보고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례를 보면 최소 출장 정지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최근 KBO리그의 음주 운전 관련 징계는 지난해 12월 있었다. 넥센 임지열은 과거 음주 운전 처벌 사항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KBO는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NC에서 KT로 트레이드된 강민국이 음주 운전 미신고 사유로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KBO의 음주 운전 징계 중 최고 수위는 2017년 7월 LG 윤지웅이 음주 운전 및 사고로 72경기 징계를 받은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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