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리포트] ‘최고의 점검’ 두산 타자, 시작부터 日 국대 투수 맞대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23 09: 32

두산 베어스가 타자 컨디션 점검을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마련됐다.
두산은 23일 오후 12시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날 오릭스는 선발 투수는 야마오카 다이스케를 낼 예정이다. 프로 3년 차를 맞는 야마오카는 데뷔해 8승 11패 평균자책점 3.74를 거뒀고, 지난해에도 7승 12패 평균자책점 3.95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팀이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무르면서 승리보다는 패배가 많지만 2년 연속 145이닝을 소화하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니시무라 노미후미 감독이 “아직 개막전 선발 투수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낀 가운데, ‘스포츠호치’는 “야마오카가 순조롭게 몸을 만들면 선발투수로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야마오카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오는 3월 9일과 10일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두산 타자들에게는 최고의 점검 환경이 마련됐다. 비록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인 만큼 100%의 피칭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일본 주전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를 만나면서 실전 감각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전날 세가사미전에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최주환(지명타자)-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중견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진호(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상했다.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개시되지 않은 가운데 선수단 스케쥴을 하루씩 미루며 진행할 계획이다. 선발 라인업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선발 투수는 세스 후랭코프가 나서며 조쉬 린드블럼, 이용찬이 차례로 실전 점검할 계획이다.
날씨도 좋을 예정. 다소 쌀쌀하지만, 전날 내리던 많은 양의 비도 그치면서 운동장 정비가 이뤄진다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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