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언론, “다저스, 큰 투자 안한 오프시즌...후회하지 않을 것”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2.22 15: 03

[OSEN=허행운 인턴기자] LA다저스는 목표는 지금이 아닌 다가올 FA 시장이다.
미국 매체 ‘LA 스포츠허브’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몇몇 팬들이 주장하는 “다저스는 오프시즌 큰 지출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라는 의견에 대한 반박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다저스의 잠잠했던 오프시즌 움직임에 대해 팬들 중 일부에서 “TV 중계 시장 독점, 입장권 가격 인상, 경기장 주차료 인상을 하면서 왜 기회가 있을 때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분노 섞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는 이번 메이저리그 FA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매니 마차도(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브라이스 하퍼(26)를 두고 나온 말이다. ‘LA 스포츠허브’는 “일부 팬들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다저스는 둘 중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마차도의 경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코리 시거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다저스를 떠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기에 충격은 없었다. 반면 하퍼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매체는 “지난 몇 년간 있었던 모든 대형 계약은 끔찍하게 끝났다”고 평가하면서 스타 선수와의 장기계약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2018시즌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긴 지안카를로 스탠튼(29)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스탠튼의 작년 기록은 타율 0.266, 38홈런, 100타점, WAR 4.2로 나쁘지 않았지만 전 시즌에 비하면 수치가 조금 떨어진 성적(2017시즌 0.281/59홈런/132타점)이었다. 이제 새 팀에서 한 시즌을 보냈을 뿐이기에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즌 초반과 포스트시즌의 부진은, 그의 몸값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쉬웠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매체는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아껴둔 돈으로 후에 다가올 FA 시장의 큰 매물인 놀란 아레나도(27·콜로라도 로키스)나 마이크 트라웃(27·LA 에인절스)에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다음 2년 동안 이 대형 스타들에게 돈을 투자하지 않았을 때 화를 내는 것은 이해한다”라며 추후에 다저스의 과감한 FA투자를 기대하게 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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