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양현종 두 번째 불펜피칭, "개막전 이상 없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2.22 11: 26

"개막전 이상없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순조롭게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현종은 22일 오키나와 캠프지 킨베이스볼스타디움의 불펜투구장에서 피칭에 나섰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앞서 첫 번째 투구에 이어 두 번째 투구를 했다. 개막전을 향한 두 번째 발걸음이었다. 
포수를 앉혀놓고 모두 45개의 볼을 던졌다. 심판위원도 뒤에서 판정을 했다. 첫 번째 불펜에서는 25개를 던졌으나 이틀만에 다시 불펜에 나선 이날은 투구수를 늘렸다. 앞으로는 투구수를 점점 늘려가며 구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실전 일정도 잡혀있다. 오는 3월 5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작년보다는 다소 느린 조정이다. 작년은 2월 23일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까지 5년 연속 풀타임으로 활약한데다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어깨와 팔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과 어깨 보강 훈련을 했다. 스프링캠픙에서도 완전한 자율 조정권을 부여 받아 천천히 조정을 펼쳐왔다. 다른 투수들은 첫 날부터 불펜투구를 했지만 주로 체력훈련과 캐치볼을 했다. 수 년째 자신만의 조정법에 따른 것이었다. 이제 본격적인 불펜투구를 통해 6년 연속 풀타임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불펜투구를 마친 양현종은 "개막전에 맞춰 문제 없이 구위를 끌어올릴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은 길다. 지난 수년 동안의 루틴이 있다. 투수로서 1년 동안 무리없이 한 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초반에 다소 컨디션이 안좋더라도 1년 전체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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