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공 투척' 주니치, 계속된 비매너 사인 요청에 골머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22 09: 30

어깨 잡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공과 펜을 집어 던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일본 프로야구구단 주니치 드래건스가 계속된 ‘비매너’ 팬 발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주니치 캠프에서 있던 다소 ‘황당한’ 일을 전했다.
이번 주니치 캠프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은 신인 네오 아키라다. 많은 팬들은 아키라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섰다. 그러나 현재 아키라는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조에 있어 내부 규칙상 사인이 금지돼 있다. 더욱이 주니치에서는 최근 마쓰자카가 사인 도중 한 팬이 어깨를 잡으면서 부상을 당해 전력에 이탈한 일까지 발생했다.

‘특급 신인’의 사인을 받지 못해 팬들이 아쉬워하자 구단에서는 20일 색종이에 사인을 받아 무작위로 배포하기도 했다.
21일 주니치는 다시 한 번 한 팬의 비매너 행동에 가슴을 쓸어 내리는 일을 겪었다. 이날 역시 네오는 재활 훈련을 마치고 나왔다. 그러자 구장 2층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한 남성 팬이 “사인해 달라”라는 말을 하며 공과 펜을 던진 것. 강하게 던진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네오는 쓴웃음을 짓고 공을 돌려줬다. 주니치 요다 츠요시 감독도 “가볍게 던졌다고 하지만, 선수가 맞으면 위험하다”라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닛칸 스포츠’는 “캠프에서 마쓰자카가 팬과 접촉하다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당해 이탈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다시 한 번 매너에 물음표가 붙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아쉬운 사인 요청 문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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