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인터뷰] ‘키움 첫 안타신고’ 이지영, “새 팀 적응 다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22 11: 11

베테랑 포수 이지영(33)이 키움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NX필드에서 치러진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서 7-15로 패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1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키움의 주전포수로 이지영이 마스크를 썼다. 8번 타자로 나선 이지영은 3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키움 덕아웃에서 “공 챙겨라”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지영이 키움 이적 후 첫 안타를 친 순간이었다.

경기 후 이지영은 “새 팀에 적응은 다했다. 몸도 잘 만들었다. 어디서하든 야구는 똑같다. 삼성에서 11년을 뛰다왔다. 처음에는 멍멍한 기분이었지만, 키움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정식시합은 처음이었다. 첫 안타를 쳤는데 공을 준다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포수는 투수들과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이날 이지영은 최원태와 호흡을 맞췄다. 이지영은 “(최)원태가 직구 컨트롤을 시험해보겠다고 했다. 키움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1~2년이 지날수록 투수들 기량이 좋아질 것”이라 평했다.
박동원의 복귀로 키움은 이지영, 주효상까지 포수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지영은 “의식은 하지 않는다. 박동원도 좋은 포수다. 주효상은 앞으로 더 해야 할 선수다. 다같이 경쟁하면서 내가 이끌어야 한다”며 베테랑다운 여유를 보였다.
이지영은 “투수들이 내가 베테랑이니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키움이 우승후보라 부담감은 안 느낄 수는 없다. 그래도 내가 우승을 해봤으니 후배들에게 한마디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키움의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투산(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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