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비노 이을 콜로라도 셋업맨, 오승환 아닌 오버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2.21 15: 45

아담 오타비노의 뒤를 이을 로키스 셋업맨은 누가 될까.
콜로라도는 확실한 불펜투수였던 오타비노가 비시즌 3년 27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양키스 줄무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올 시즌 콜로라도의 허리를 책임질 투수는 누굴까. 오승환이 콜로라도 불펜을 책임질 수 있을까.
덴버 지역지 ‘덴버 포스트’는 21일(한국시간) ‘스캇 오버그가 넥스트 오타비노가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오버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28세의 오버그는 콜로라도에서 가장 꾸준한 중간계투요원이었다. 오버그가 오타비노의 뒤를 이을 셋업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후반기 그의 직구 커맨드와 슬라이더 제구는 우리 팀 성공의 큰 부분이었다. 그는 꾸준하다.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그를 넣었고 그에게 의지했다. 그것을 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오버그에게 신뢰를 보였다.
블랙은 “오버그의 구위에 경기운영능력까지 더해진다면, 그는 미래 빅리그 마무리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버그는 올 시즌 불펜의 효과적인 마지막 투수가 될 수 있다”며 오버그의 마무리 보직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콜로라도 이적 후 25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오승환 역시 콜로라도 불펜을 떠받치는 훌륭한 자원이다. 다만 오승환은 콜로라도와 계약기간 1년을 남긴 시점에서 “국내로 복귀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미국 언론은 “올해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며 오승환의 국내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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