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 “마차도 영입 실패? 없어도 우승 가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21 10: 48

뉴욕 양키스가 결국 매니 마차도를 영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승 전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마차도 없이 우승 도전을 자신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 중인 저지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총액 3억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마차도가 화제에 올랐다. 양키스도 마차도 영입 후보로 거론된 팀이다. 
미국 ‘CBS 뉴욕’ 보도에 따르면 저지는 “마차도가 없어도 우린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 굳이 큰 전력 보강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단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릴 만한 핵심 선수 한두 명만 데려오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저지가 말한 곤경에 빠뜨릴 만한 위협적인 선수는 투수 아담 오타비노, 잭 브리튼이었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불펜투수들이다. 저지는 “오프시즌 오타비노가 우리 팀에 오길 바랐다. 그는 지저분한 구위를 가졌다. 다시 돌아온 브리튼과 함께 우리 불펜의 압도적인 힘이 될 것이다. 브리튼도 포스트시즌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선수”라고 기대했다. 
양키스는 마차도를 영입하는 대신 베테랑 내야수 DJ 르메이휴와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영입하며 내야 뎁스를 두껍게 했다. 아울러 선발 J.A. 햅, CC 사바시아, 구원 브리튼과 FA 재계약을 맺은 뒤 외부 FA로 오타비노, 트레이드로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데려와 마운드를 강화했다. 에이스 루이스 세베리노와는 연장계약도 했다. 내실 있는 오프시즌이었다. 
지난 연말 양키스타디움에 마차도를 초청해 만남을 갖기도 한 양키스였지만 크게 적극적이진 않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샌디에이고는 정말 훌륭한 선수와 계약했다”며 “우리 전력도 깊이가 있다. 지난해 우리가 정말 좋은 팀이란 것을 느꼈다. 올 겨울 우리 움직임을 보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자신했다. 
저지도 “우리 라인업과 구성은 충분히 훌륭하다. 지난해 100승을 거둔 팀이다. 올해도 기대가 크다”며 “지난해 조금 모자란 성적을 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면 실망스럽다. 가장 마지막에 남은 팀이 되고 싶다. 그것이 올해도 우리 목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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