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박해민, 도루·득점 타이틀 동시 석권 노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2.21 11: 02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도루 및 득점 1위 동시 석권을 위해 스파이크 끈을 조여맨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도루와 득점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한 건 이순철(1988년), 이종범(1994년), 전준호(1995년), 이종범(1996,1997년), 박용택(2005년), 이용규(2012년) 등 7차례. 2015년부터 4년 연속 도루 1위에 등극하는 등 리그 최고의 대도로 손꼽히는 박해민은 지난해 아쉽게도 득점 2위에 머물렀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중인 박해민은 "내 뒤에 큰 걸 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늘어난 만큼 내가 어느 만큼 많이 살아나가느냐가 중요해졌다. 지난해 기대 만큼 많이 나가지 못했는데 훌륭한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득점 2위에 올랐다. 누상에 나가면 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도루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지만 득점은 동료들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내가 득점 1위를 하게 된다면 더 많이 출루했고 동료들이 홈으로 많이 불러준 것이기에 되게 고마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상에 최대한 많이 나가기 위해서는 출루율을 높이는게 가장 중요하다. 박해민은 타격 능력 향상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타율 3할5푼6리(118타수 42안타) 5홈런 23타점 26득점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그는 좋았던 타격감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해마다 똑같다. 타격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9월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더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봉규·이영수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신다. 시즌이 시작되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박해민의 말이다. 
올해부터 공인구의 반발력이 낮아지는 만큼 뛰는 야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박해민은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없다.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예년 만큼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면 뛰는 빈도를 높여 1점을 짜낼 수 있는 야구를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해민의 올 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 뿐.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모든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장 우선시 한다. 3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는데 지난해 5강 경쟁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훈련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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