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첫 실전 149km' 윌랜드, "첫 단추 잘 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2.20 15: 09

"첫 단추 잘 뀄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가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20일 스프링캠프지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세 번째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6개의 볼을 던졌고 최고 149km를 기록했다. 
불펜피칭을 6차례를 거쳐 이날 첫 등판이었다. 원래 다음 주에 첫 실전이 잡혔으나 예정보다 빠르게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싱싱한 볼을 던졌고 스피드, 변화구 모두 좋았다. 특유의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안타는 빗맞아 유격수를 살짝 넘긴 것이었다. 스스로 "첫 단추를 잘 뀄다"고 평가했다. 

윌랜드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제구가 낮게낮게 잘 됐다. 첫 단추 잘뀄다. 지난 2년동안 같은 센트럴리그여서 요미우리와 6~7번 상대했다. 요미우리를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 오늘도 1번부터 9번까지 좋은 타자들이 많아 천천히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는 149km가 나왔다. 잘 모르겠지만 시즌에 들어가 경기를 하다보면 팔이 강해지고 151km까지는 나올 것 같다. 평균 145~150km는 나올 것이다. 요코하마에서 팔꿈치가 좋지 않았지만 큰 걱정이 없다. 근육이 조금 뭉쳐서 불편했다. 현재는 상태가 좋다. 오늘 던졌는데 문제없이 팔상태가 괜찮다"고 설명했다. 
빠른 실전 등판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첫 선발계획이었다. 8번 정도 불펜피칭을 생각했다. 그러나 6번 불펜투구를 하니 충분히 팔 상태가 만들어져 일찍 실전에 나섰다. 특히 다음 달 첫 아이 출산이 있어 한국을 비울 예정이다. 그걸 감안해서 일찍 시작했다"고 이유를 밝혓다. 
나카지마를 상대할 때 변화구를 던졌다. 조금 높았는데 땅볼로 잡을때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커터를 배우고 있다. 만족스럽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꾸준하게 던지며 어떤 상황에서 구사할 것인지 중점적으로 연습하겠다. 첫 등판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sunny@osen.co.kr
[사진]오키나와=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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