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김동욱x고성희 밝힌 #첫만남 #미담 #결혼관(ft.즉석라이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20 13: 31

김동욱, 고성희가 서로의 첫만남부터 결혼에 대한 로망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영화 '어쩌다, 결혼' 주연 김동욱, 고성희가 출연했다.
서로의 첫만남에 대해 고성희는 "첫만남 때 내 기억으로는 까칠하고 어렵고 진지한 분으로 오해했다. 그런데 번호도 내가 먼저 땄다", 김동욱은 "고성희 씨 나왔던 영화를 봤는데 되게 귀여운 역할로 나오시고 연기도 잘하셔서 기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초반부터 김동욱의 미담이 이어졌고, 김숙은 "같은 샵을 다니는데, 항상 인사를 잘 한다고 느꼈다. 옆에 누가 앉았는지 모를 때 인사하면 김동욱 배우였다. 배우들이 인사를 원래 잘 안 한다. 그런데 내가 다니는 미용실에서 인사성 1위"라고 밝혔다.
고성희는 "오빠가 샵에서 미담이 많다"고 했고, 송은이는 "현장에서 미담이 많아야 하는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배우병이 있으면 미용실에서 이야기가 슥 도는데, 김동욱 배우는 깔끔하다. 뒷 얘기가 없다"고 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어쩌다, 결혼'은 재산을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한 남자 성석(김동욱 분)과 자유를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해주(고성희 분)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년간 결혼한 '척' 계약하며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김동욱은 재벌 2세이자 결혼을 통해서 재산을 상속 받아야하는 남자 주인공 성석, 고성희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육상 요정이었지만,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를 연기했다. 
김동욱은 "'결혼하는 척'하는 결혼이다.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보면 왜 소동극인지 알게 될 거다. 로맨틱 코미디인데, 영화를 보면 로코는 거의 없다"며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 개봉 일주일 전인데 제일 바쁠 때 아니냐?"고 물었고, 고성희는 "홍보를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지금 우리 둘이 다른 작품을 찍고 있는데, 이번 영화를 열심히 찍었으니까 홍보도 잘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동욱은 "작품이 없으면 최대한 홍보를 할 수 있는데, 다른 작품을 하고 있으면 촬영에 지장이 없어야 하니까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런데 라디오 홍보는 너무 좋아하고, 부담도 없다"며 좋아했다. 이에 김숙은 "그럼 우리가 추석에 휴가를 갈 수 있게 라디오 진행 좀 대신 해주면 안되겠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고성희 배우 때문에 단발병이 걸렸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고, 고성희는 "생애 첫 단발이다. 늘 긴머리였는데 이번에 자르게 됐다. 거의 평생을 긴 머리로 살았는데 자르니까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영화 내용처럼 결혼이 실질적으로 와닿느냐?"는 질문에 고성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이제 막 서른이 됐다. 올해부터 결혼을 하더라. 실제로 부모님께서 선도 보게 하는 친구들이 있다.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지점이 있어서 공감했다. 젊은 또래 분들이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동욱은 "원래 어릴 땐 빨리 결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이미 늦었다. 대학교 때 결혼하고 싶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이 커서 사랑하는 사람과 재밌게 살고 싶더라. 그래도 여전히 결혼의 꿈은 갖고 있다"고 했다.
고성희는 "결혼을 되게 하고 싶고, 화목한 가정, 자식도 잘 키우고 싶은 환상이 있다. 남편과 함께 늙어가면서 그런 로망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결혼 상대자로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성희는 "난 좋다. 사람을 잘 챙겨주고 자상하고 깊은 단단한 마음이 있다. 동네 술 친구 오빠인데, 의지를 많이 한다"고 했다. 김동욱 역시 "거짓말을 전혀 안 보태고, 굉장히 현명한 친구다. 결혼하면 정말 잘 살 것 같다"고 말했다.
2013년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롤러코스터'로 데뷔한 고성희는 "5~6년 만에 다시 영화로 돌아왔다. 그동안 드라마를 오래했는데 두 분야가 매력이 다르다. 드라마는 보시는 분들은 반응이 바로바로 오니까 재미가 있고, 영화는 연구하고 찍는 과정이 길어서 인물에 대해 깊게 볼 수 있다. 그것도 재밌다"며 차이점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과거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김동욱의 일화가 언급됐고, 김동욱은 "너무 많이 불렀는데.."라면서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즉석 라이브로 들려줘 박수를 받았다./hsjssu@osen.co.kr
[사진]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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