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의 힘"..‘증인’ 개봉 7일만 1위 탈환..100만 넘어 흥행 기세 탔다 [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20 13: 08

 영화 ‘증인’이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극한직업’을 너머 흥행 1위에 올랐다. ‘증인’은 개봉 이후 관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영화와 입소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 이한 | 제작 ㈜무비락, ㈜도서관옆스튜디오 |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주연 정우성, 김향기]
‘증인’은 지난 19일 하루 동안 11만 64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극한직업’을 누른 성과다. ‘증인’은 ‘극한직업’의 위세에 밀려 흥행순위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추천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순위가 상승했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버지를 모시고 살며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포기한 노총각 순호와 무한대로 순수한 지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 영화를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위력적인 흥행 기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증인'은 서서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 증거로 '증인'은 개봉 이후부터 꾸준하게 관객 상승세를 보여줬다. 개봉 첫날 8만명으로 출발해서 개봉 첫 주말에 42만의 관객을 동원했고, 주말 지난 이후 월요일에도 9만 425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의 관객수를 넘어섰다.
‘증인’은 개봉 8일차인 20일 100만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극한직업’에 비하면 느린 기록이지만 배우의 힘이 아닌 영화와 입소문의 힘으로 꾸준하게 장기 흥행할 가능성을 드러냈다. 열풍이 아닌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기에 이 영화가 장기 흥행할 가능성 역시 엿보인다. 
이한 감독의 전작인 ‘우아한 거짓말’ 역시도 CGV아트하우스를 통해서 만들어져서 160만 흥행을 기록했다. ‘우아한 거짓말’의 역시도 CGV아트하우스를 통해 적은 상영관을 통해 배급됐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응원이 이어지면서 기록적인 장기 흥행을 만들어냈다. 
‘증인’ 역시도 정우성과 김향기의 하교길을 지켜보는 소소한 재미와 함께 두 배우의 진심을 담은 연기가 관객을 움직인다. 특히나 온 가족이 보기에 ‘증인’은 부담스럽지 않은 영화라는 것을 주말 흥행으로 입증했다. 
‘증인’이 과연 영화의 힘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증인’ 포스터,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