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덜고 천천히" 두산 이동원, 대만 2군 캠프로 합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19 13: 01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던 것 같다.”
이동원(26・두산)은 올 시즌 두산이 기대하는 ‘비밀 병기’ 중 한 명이다. 전력 피칭이 아니어도 150km를 훌쩍 넘기는 직구에 입단 당시부터 기대를 모은 그는 그동안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면서 올 시즌 1군에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전 경기 위주로 진행되는 미야자키 캠프에는 가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대만에서 진행 중인 2군 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앞선 의욕으로 인한 부상 경계 및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가다듬기를 바라는 두산 코칭 스태프의 배려가 담긴 결정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마지막 라이브 피칭에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라며 “아무래도 최근 좋은 모습이 이어지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을 것이다. 감독님께서도 부담 갖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 선수단은 1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귀국해 19일 하루 휴식 후 20일 다시 일본 미야자키로 떠날 예정이다. 미야자키에서는 자체 청백전 두 차례를 비롯해 총 8차례의 실전 경기가 예정돼 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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