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 맞벌이 부부에 "육아와 집안일 함께 해야"[Oh!쎈리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2.18 23: 43

이영자가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와 가사노동도 함께 나눠서 해야한다고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잔소리 아빠와 짜증나는 엄마로 힘든 딸이 사연자로 출연했다. 
아버지는 "밥 먹을 때 아니면 대화할 시간이 없다.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와이프는 말 한마디 하면 짜증을 낸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은 똑같은 이야기를 4절, 5절 계속한다"고 전했다. 
배윤정은 "부부라서 싸울 수 있지만, 애들 앞에서 싸우는게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안 좋다는 걸 아니까 남편에게 먹을 때 만큼은 잔소리는 식사 후에 해달라고 몇 십번 부탁했지만 식사할 때마다 그런다"며 "또 욱하는 성격이라서 알람 시계나 리모컨을 던진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잘못은 인정합니다. 말 한마디도 짜증내면서 이야기 안 한다. 그런데 와이프는 짜증내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딸은 "아버지가 그런 모습을 두 번 정도 봤다. 기분 나쁘고 왜 그러나 싶기도 하고 화해하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아내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출산 후 100일도 안돼서 회사 복귀를 했다. 전화상담사 일을 하다보니 감정 노동이 힘들다. 퇴근하고 둘째 유치원에 데리고 와서 저녁하고 씻기고 재우면 밤이 된다. 남편이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왜 육아를 도와주지 않냐고 하자 남편은 "드라마 챙겨보느라고 그랬다. 아내의 짜증이 커지니까 만사가 귀찮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라고 답했다.  
 
전화 상담사로서 고충에 대해 아내는 "성에 안 찼다 싶으면 인간말종이다. 네가 무식하니까 그런 일을 하고 있지, 인생 낙오자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만 계속 지르는 분도 있다. 그런 전화들을 받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그래서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아내에 대한 불만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내가 말투가 부드러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편은 계속 "아내가 먼저 짜증을 내서 그런다"고 전했다. 
아내는 "자궁외임신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도 남편은 게임하러 PC방에 갔다. 입원을 일주일 동안 했는데 남편은 PC방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신동엽이 이유를 묻자 아내는 "그 동안 말을 못했던 걸 말하니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영자는 "아내가 분이 차 있는 것이다. 맞벌이를 하고 돌아와서 육아도 집안일도 혼자 한다. 그것도 남편이 나눠서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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