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부시게' 김혜자, 70대에 적응..한지민 찾지 않는 남주혁에 실망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2.18 22: 51

 '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자신의 사연을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현재의 모습에 적응해 나갔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스물다섯 청춘 혜자(한지민 분)가 한순간에 70대 혜자(김혜자 분)로 늙어버린 모습이 그려졌다.
70대 노인으로 늙어버린 혜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시계를 던져버린 후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난간에 발을 걸치자 혜자의 운동화가 준하(남주혁 분)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옥상에서 떨어지려고 하는 혜자의 모습을 본 준하는 "그런다고 안 죽는다"며 "그냥 사세요. 사시는 날까지 사시는게 가족들 편히 살게 해주시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혜자는 방에서 두문불출 했고 가족들은 밥도 먹지 않는 혜자를 걱정했다. 준하 역시 매일을 술로 지새웠다. 집을 나와 우동을 먹으러 간 혜자는 그곳에서 준하를 만났고 괴로운 모습으로 술만 먹는 준하를 보다못해 뒤통수를 치며 "니가 뭔데 뭐가 힘든데"라고 다그쳤다.
방에서 나오지 않고 음식도 먹지 않는 혜자를 보다 못한 혜자의 엄마(이정은 분)는 혜자를 미용실로 데리고 와 염색을 시켜줬다.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모습을 본 혜자는 가출을 결심했고 짐을 싸고 나와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 가방을 잃어버렸고 떠나는 데 실패했다. 
길에 서있는 혜자를 본 택시기사는 길을 잃어버린 줄 알고 혜자를 경찰서로 데려왔고 혜자는 집이 어딘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때 준하도 고소장을 제출하러 경찰서에 왔다가 혜자를 발견하고는 자기 동네에 사는 분이라고 말해 혜자는 다시 동네로 돌아오게 됐다.
자신을 찾던 영수(손호준 분)과 만나 집으로 온 혜자는 엄마와 아빠에게 "그동안 죄송했다. 아빠 엄마 평생 효도라고는 해본적도 없는데 갑자기 늙어버려서 불효를 하게 됐다. 대신 빨래나 청소는 돕겠다"고 미안해했다.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기로 한 혜자는 엄마와 함께 신체나이를 알아보러 병원에 갔고 영수와 계단오르기, 달리기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했다.
혜자 아버지(안내상 분)는 혜자에게 안경을 맞춰주며 속상해했다. 혜자는 아빠에게 "내가 낯서냐. 옛날처럼 말도 안걸고 웃지도 않고. 나도 내가 낯설다. 아침에 거울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그런데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한테 소중한 걸 되찾기 위해 겪어야 할 일이었으니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준하는 희원(김희원 분)과 함께 일하게 됐다. 준하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하도 이사를 많이 다녀서 동네에 정을 붙인다는 게 뭔지 몰랐다. 그런데 여기는 정이 들었다. 나를 이해해주는 누군가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 건 처음이었다"며 혜자를 그리워했다.
혜자는 친구들에게도 사실을 털어놓고 자신의 모습에 적응해나갔다. 동네에서 준하와 마주친 혜자는 자신이 행복미용실에 산다고 말했지만 자신에 대해 묻지 않는 준하에 실망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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