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경고-벌금 500만원' LG, "재발 방지 노력하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18 18: 04

카지노 출입 논란으로 엄중 경고와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받은 LG 트윈스가 KBO의 상벌위원회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KBO는 18일 오후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기간 중 해외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된 LG 선수단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해외 카지노에서 배팅에 참여한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등 3명의 선수에게 엄중경고하고,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 구단에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호주에서 전훈 중인 LG 구단은 이 같은 결과에 "KBO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밤 LG의 차우찬, 임찬규, 오지환, 심수창이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의 휴식일에 시드니 시내의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차우찬이 베팅하는 사진이 몰래 찍혀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졌다. 
LG 구단은 12일 “네 선수가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카지노를 잠시 들렀다. 500호주 달러(약 40만 원)를 환전해 40분 정도 머물렀다. 해당 선수들에게 엄중 경고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번 사안이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위배핸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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