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히로시마전 148km' 김기훈, "잘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 얻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2.18 15: 56

"더 잘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KIA 타이거즈 고졸신인 김기훈이 일본 구단과의 두 번째 실전을 소화했다. 18일 오키나와 고자싱킹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최강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첫 실점도 했고 우등 성적은 아니지만 수확도 있었다. 
선발 한승혁이 1회에 3점 홈런 포함 6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투구수가 많아지자 2회부터 김기훈이 바로 등판했다. 히로시마는 이날 정예타선을 내세웠다. 첫  타자 기쿠치 료스케는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요미우리에서 이적한 베테랑 조노 히사요시를 유격수 병살로 솎아내는 솜씨를 보였다. 

3회는 1사후 메히아를 상대했으나 좌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2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히로시마 주전 톱타자 다나카 고스케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쳤다. 최고 148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김기태 감독도 "이날도 잘 던졌다.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경기후 김기훈은 "히로시마가 우승팀이고 정예타선이 나온 것은 몰랐다. 첫 경기보다 나았다. 첫 경기는 볼이 높았지만 오늘은 스트라이크 존 근처로 잘 들어갔다. 일본타자들을 상대하니 볼을 끝까지 보고 잘 치더라. 첫 이닝보다 두 번째 이닝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했던 것이 좋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볼을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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