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해"..몬스타엑스 아이엠, 오디오북 참여에 담긴 깊은 속내 [Oh!커피 한 잔③]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18 14: 45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아이엠이 ‘오디오북’에 참여했다. 아이엠의 목소리는 아이돌 중에서도 물론이며 국내 스타들 중에서도 손에 꼽게 좋은 편이다. 아마 이는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일 사실. 최근에는 오디오북에 도전해 아이엠의 목소리를 국내외 널리 알릴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보다 더욱 시선을 끄는 건 아이엠이 오디오북 참여를 결정하게 된 진짜 계기였다. 바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 빌딩에서 진행된 컴백 인터뷰에서는 몬스타엑스의 일곱 멤버들이 참여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아이엠은 최근 도전한 오디오북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아이엠은 “‘슛 아웃’ 이후로 4개월 만에 찾아뵙게 됐다. ‘징글볼’도 갔다오고 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어서 이번 활동도 좋은 기운을 받아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그가 소망한 구체적인 목표는 음악방송 6관왕. 앞서 ‘슛 아웃’을 통해 몬스타엑스는 데뷔 첫 지상파 1위, 음악방송 통합 4관왕에 등극하는 눈부신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멤버들은 지난 앨범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고 많은 경험을 했다. 이 가운데 아이엠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영국의 유명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집 '행복한 왕자' 낭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엠은 목소리 칭찬에 “네이버가 선택한 목소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일단 책은 보통 읽는 방식인데 듣는 방식으로 내는 게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엠은 몬스타엑스 안에서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다. 래퍼 라인 중 한 명으로, 그의 목소리는 그냥 들어도 취향을 떠나서 만인에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새 앨범 ‘THE 2ND ALBUM : TAKE.2 ‘WE ARE HERE’’ 발매를 앞선 티저 영상에서도 아이엠이 내레이션을 맡아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엠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가 참여하게 된 엄청 큰 계기가 있었다. 시각 장애인분들을 위해 참여를 했던 이유가 컸던 것 같다”고 밝혀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돌로서 바쁜 삶을 살면서도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아이엠의 깊은 속내가 묻어나는 대목.
그는 팀내 막내이지만, 가장 다재다능한 멤버이기도 하다. 몬스타엑스 앨범의 전곡 랩메이킹에 참여하고, 믹스테잎 ‘Fly with me’, 싱글 ‘마들렌’, 자작곡 ‘어디서 뭐해’ 등을 통해 작사작곡 능력을 인정받았다. 해외 매체와 인터뷰도 여유있고 센스있게 진행, 글로벌 스타로서의 면모도 갖춘 바다.
그런 아이엠이 이번엔 낭독자에 도전해 호평을 얻고 있다. 더욱이 오디오북에 도전한 아이엠의 깊은 속내가 밝혀지면서 그 의미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