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없이 美 맹훈련' 최지만 독기, 풀타임 빅리거 의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18 06: 02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새 시즌을 독하게 준비 중이다.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 금의환향도 가능했지만, 귀국도 잊은 채 미국에 남아 맹훈련했다. 진정한 풀타임 빅리거를 향한 의지다. 
최지만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 캠프를 차린 탬파베이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했다. ‘MLB.com’, ‘탬파베이레이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지만은 타격과 함께 1루 수비 훈련도 소화했다. 
최지만은 1루 수비와 관련 “매년 나의 일이다”며 의욕을 보였다. MLB.com은 ‘탬파베이 구단은 최지만에게 지명타자를 맡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필요할 때마다 1루를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에서 뛰며 대부분 지명타자로 나섰다. 1루수로 3경기 21이닝, 좌익수로 1경기 1이닝을 수비한 것이 전부. 특히 탬파베이 이적 후 1루수로 3이닝만 나왔다. 44경기를 지명타자로 뛰었다. 
올해도 지명타자 자리가 유력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1루 수비도 준비하고 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2017년 뉴욕 양키스 시절 1루수로 각각 27경기, 6경기를 출장했다. 지명타자로 제한되는 것보다 1루 수비를 더 단단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최지만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61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50안타 10홈런 32타점 OPS .863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 49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43안타 8홈런 27타점 OPS .877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지난겨울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미국 애리조나에 남았다. 탬파베이 팀 동료 맷 더피와 함께 애리조나에 있는 EXOS 트레이닝 시설에서 훈련했다. 한국에 가는 시간도 아껴 훈련에 집중했다. 가족이 미국을 방문해 함께 그랜드 캐년 여행을 다녀온 게 유일한 휴식이었다. 
귀국도 하지 않은 채 독하게 비시즌을 보낸 최지만. 2019년 풀타임 빅리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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