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밀린 테임즈, 외야 도전에 트레이드설까지 "신경 안 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17 15: 02

에릭 테임즈(33)에겐 힘겨운 봄이다. 1루 주전에서 밀려 외야 도전에 나선 가운데 트레이드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는 이제 헤수스 아귈라의 자리다. 지난해 149경기 타율 2할7푼4리 35홈런 108타점 OPS .890으로 활약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의 신뢰도 대단하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저널 센티널’ 보도에 따르면 카운셀 감독은 “아귈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올스타전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여전히 젊은 타자로 영리하다”며 주전 1루수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카운셀 감독은 백업 1루수로 밀린 테임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테임즈가 뛸 자리는 확실히 있다. 우린 그가 플레이할 곳을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1루뿐만 아니라 외야로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밀워키에서 앞선 2시즌도 외야수로 66경기를 뛰었다. 올해는 그 비중이 늘어날 듯하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에 합류한 뒤 234경기에서 47홈런 100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많은 삼진과 함께 왼손 투수 타율 1할8푼5리로 약했던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지난해에는 너무 많은 준비를 했다. 올해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지금은 확실히 엉덩이에 불이 났다. 남은 연료로 싸워나가는 수밖에 없다”며 “보장된 것은 없다. 누가 가장 잘하느냐 문제”라고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밀워키는 올 봄 어느 시점에 테임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 테임즈는 올해 600만 달러를 받으며 2020년 연봉 750만 달러, 100만 달러 바이아웃의 구단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테임즈는 “항상 소문이 나오지만 실제로 들을 수 없다. FA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에 대한 소문이 매일 백만 건씩 나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낸다.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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