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필라델피아행 눈앞, 10년 3억 달러 계약 기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17 12: 16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7)의 필라델피아 필리스행이 임박한 것일까. 
‘디 애슬레틱’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인 짐 보든 전 신시내티 레즈 단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CBS스포츠 라인에 나와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고 있다. 이제 곧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할 수 있다”며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퍼는 여전히 단기계약이 아닌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하퍼는 줄곧 요구해온 것처럼 계약기간 10년, 총액 3억 달러 대형 계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안한 조건이기도 하다. 

필라델피아 존 미들턴 구단주는 지난해 11월 FA 시장이 열린 뒤 “바보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우린 돈을 쓸 것이다”며 큰 손을 자처했다. 대형 투자를 선언하며 하퍼 또는 매니 마차도의 유력한 영입 후보 팀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월 중순이 되도록 하퍼와 마차도는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필라델피아는 외야수 앤드류 매커친, 구원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FA 계약했다. 트레이드로 포수 J.T. 리얼무토, 유격수 진 세구라를 영입한 데 이어 핵심 투수 애런 놀라와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맷 클렌탁 필라델피아 단장은 “대형 계약을 데려오지 못해도 실패한 오프시즌이 아니다”고 자신했다. 하퍼에 굳이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그러면서도 클렌탁 단장은 “FA 시장에 정말 좋은 선수가 여럿 있고, 우린 계속 지켜볼 것이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원소속팀 워싱턴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하퍼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단기계약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퍼에게 장기계약으로 큰 돈을 투자할 수 있는 팀은 필라델피아밖에 없다.
기대대로 하퍼가 10년 3억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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