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102-76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34승 10패)는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최소 2위를 확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명가 현대모비스는 KBL 최다인 역대 11번째로 4강에 직행한다.
손쉬운 승리였다. 삼성은 주포 유진 펠프스와 이관희가 모두 아킬레스염으로 빠졌다. 삼성은 네이트 밀러를 주전으로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 양동근, 오용준, 배수용, 라건아를 앞세워 초반부터 24-9로 앞서나갔다.
삼성이 경기를 뒤집을만한 변수는 단 1도 없었다. 1쿼터 후반 강바일, 김태술, 장민국이 들어갔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라건아는 친정팀이라고 전혀 봐주지 않고 득점을 퍼부었다. 그나마 밀러를 제외하면 국내선수 중 득점에 가담하는 선수가 거의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아이라 클라크, 섀넌 쇼터, 함지훈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멤버는 바뀌었지만 현대모비스의 화력은 변함없었다. 이대성의 버저비터 레이업슛이 터진 현대모비스는 49-37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에도 현대모비스는 여유 있게 플레이하며 점수 차를 지켰다. 삼성은 추격할 수 있는 시점에서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3쿼터 후반 점수 차가 19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라건아는 28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쇼터가 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뒤를 받쳤다. 이대성(12점, 8어시스트, 2스틸)과 양동근(8점, 5어시스트, 1스틸)은 13어시스트, 3스틸을 합작했다. 삼성은 밀러가 2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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