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랭킹, 톱10’ 손흥민, 이견없는 EPL 톱스타 증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2.13 20: 19

 절정의 기량과 함께 외신의 찬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이 스탯에서도 EPL 대세임을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은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양대 랭킹인 ‘공식 홈페이지 랭킹’과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에서 나란히 ‘톱10’에 진입했다. 양대 랭킹에서 모두 톱10에 포함된 EPL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9명에 불과하다. 얼마나 대단한가.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EPL 26라운드 결과를 반영한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매 경기마다 득점, 도움, 패스 등 34개 항목별로 선수들의 포인트를 매긴다. 손흥민은 26라운드 결과 시즌 랭킹포인트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4만 834점을 기록해 9위 아스널의 오바메양(4만 1415점)을 바짝 추격한 10위다. 

시즌 랭킹을 보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위, 에당 아자르(첼시)가 2위, 라힘 스털링(맨시티)가 3위,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가 4위다. 이들의 포인트는 5만 점을 넘었다. 이어 5위 폴 포그바(맨유), 6위 펠리페 안데르손(웨스트 햄), 7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8위 해리 케인(토트넘)이 뒤따르고 있다.  
최근 5경기의 포인트만을 측정하는 인폼 차트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주 연속 인폼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두 달 넘게 절정의 기량과 폭발적인 득점을 과시한 덕분이다.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연거푸 출전하면서 2018-19시즌 EPL 리그 초반에 결장이 잦았다. 토트넘 복귀 이후에는 강행군의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체력을 보충하고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11월 말부터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다. 1월 중순 아시안컵에도 출전한 손흥민은 복귀 후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고 있다. 최근 리그 13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톱10에 오른 선수 대부분이 20경기 이상 선발 출장했지만, 손흥민은 선발 출장 경기 수가 15경기에 불과하다. 얼마나 대단한 페이스인지 알 수 있다. 
손흥민은 앞서 EPL 공식 홈페이지의 랭킹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결과, 출전 시간, 득점, 도움 등 각종 수치를 종합해 통계(Statistics) 부문에서 포인트를 매긴다.  
손흥민은 26라운드까지 시즌 랭킹 포인트 132점으로 팀 동료 해리 케인과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랭킹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89점), 2~3위는 라힘 스털링(맨시티, 173점), 에당 아자르(첼시, 165점)다. 이어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150점),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149점), 폴 포그바(맨유, 143점),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142점), 사디오 마네(리버풀, 140점)가 4~8위에 랭크돼 있다. 
13일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레전드 로타르 마테우스는 손흥민을 향해 "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기량이 급상승했다. 나는 그의 열혈한 팬(big fan)이다"로 극찬했다. 아스널의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손흥민의 가치는 6000만 파운드(약 868억원)~7000만 파운드(약 1013억원)에 달한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제 EPL을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선수로 손색이 없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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