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역사적 순간"..정세운, 솔로성공→뮤지컬 '기특한 성장' (종합)[Oh!쎈 현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13 18: 02

 “역사적 순간”
가수 정세운이 기특한 성장을 이어나간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 및 핑크레이디&티버드 노래 시연이 펼쳐졌다.

정세운은 SBS ‘K팝스타 시즌 3’,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공식 데뷔 후 음원차트까지 점령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둬온 바.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아티스트와 아이돌의 면모를 모두 인정 받았다.
‘그리스’는 정세운에게 또 다른 도전의 장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지난해를 돌아보니까 아쉬운 점이 많더라. 조금 더 도전을 했으면 어땠을까, 조금 더 용기를 내서 해봤으면 어땠을까 생각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달콤한 보이스, 귀여운 캐릭터를 닮은 ‘순둥순둥한’ 이미지가 정세운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외의 면모를 무궁무진하게 갖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스’를 통해서는 정세운의 그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장에서 정세운이 오른 무대는 두 개다. 기타를 들고 핀라이트 조명을 받으며 오로지 기타 연주와 목소리로 채운 ‘Sandy’는 정세운의 달콤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어 배우들과 함께 오른 ‘Greased Lightning’ 무대에서의 정세운은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연기가 눈에 띈다.
'그리스'는 1950,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정세운은 극중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로 잘생기고 매력적인 대니 역을 맡았다.
2019년판 ‘그리스’는 신선한 얼굴을 발굴하는 장이 될 것이다. 오디션을 진행한 가운데 그 경쟁률은 1600대 1에 달했다. ‘팝시컬'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대중에 소개되는 만큼, 기존의 ‘그리스’ 무대와 얼마나 차별화될 지도 궁금증을 모으는 포인트.
이와 관련해 신춘수 프로듀서는 “‘그리스’ 오디션을 치열하게 오랜 시간동안 진행했다. 가능성이 높은, 무한한 매력을 가질 수 있는 배우를 준비했다. 처음 데뷔하는 배우들이 꽤 많다. 한 10명 정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준비는 확실히 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이어 신춘수 프로듀서는 “오디에서는 진중한 작품을 많이 올렸다. 18년 정도 됐다. ‘그리스’ 작품을 하면서 세대교체, 젊은 배우들과 재밌는 작품을 했다. 오랫동안 이 작품을 안 했던 건 정말 대극장에서 정말 멋지게 선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일단 뮤지컬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남녀노소 젊은 가족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 모두가 공감대를 만드는 무대를 만들려고 했다. 완성도는 저희들의 무대를 보면 70년대 이야기이지만 고등학교 이야기이지 않나.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는 틀릴 바가 없다. 기존 작품과 다르게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하나의 시그니처가 된다는 이야기는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받아야만 가능하지 않나. 그것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세운은 “‘그리스’에 대해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팝시컬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 순간을 함께 하시면 좋지 않을까, 함께 즐거운 에너지를 느끼시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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