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루프스병 고백→고통 속 꺼낸 용기..쏟아지는 응원(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2.12 16: 47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자가 면역 질환인 루프스병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안타까운 가족사, 할머니와의 불화 등에 이어 이번에는 루프스병을 앓고 있음을 밝힌 최준희는 그럼에도 밝고 담담한 모습이다. 이에 많은 이들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준희는 지난 10일 유튜브 계정 영상을 통해 "SNS에 그림과 글을 올리면서 활동하는 평범한 17살 여고생, 많이 알고 계시듯이 배우 최진실님의 딸 최준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준희는 고인이 된 배우 최진실의 딸과 야구선수 조성민의 딸로, 올해 17살이 됐다. 가족으로는 할머니와 오빠 최환희가 있다. 
워낙 유명한 배우와 야구선수의 딸이다 보니 최준희는 근황을 공개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던 중 2017년 8월 자신의 SNS에 "외할머니에게 상습 학대를 당했다.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의 1차 예선에 합격했는데 외할머니 반대로 출연이 무산됐다"는 등의 글을 올려 구설수에 휩싸였다. 불안정한 상태로 보이는 글들이 연달아 게재되면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경찰 측은 오빠 최환희와 주변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외조모가 최준희를 학대했다고 볼수 없다. 사춘기 특유의 양육자와의 갈등"이라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후 최준희는 최환희와 함께 최진실의 기일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엄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고백,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여러가지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밝게 자라고 있는 최준희에 많은 응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소통에 나선 것. 
최준희는 "뷰티나 브이로그를 올려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오늘은 짧게 제 근황이랑 앞으로의 다짐, 계획을 설명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는 제 일상이 담긴 브이로그들을 주로 올리고, SNS나 유튜브 댓글로 콘텐츠 신청을 하시면 그 의견에 맞는 영상을 찍을 것"이라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두달 동안 루프스병이라는 병에 걸려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루프스병 투병을 고백했다. 최준희는 "난치병이고, 자가면역 질환이다.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막상 걸리면 사람을 미쳐돌아버리게 한다. 조금 나아져서 어제(9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퉁퉁 부어서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다리에 물이 차 무거워서 휠체어 타고 다녔다. 체중이 1-2주만에 10kg이 늘었다"며 "피부병 걸린 사람마냥 홍반이 생기고 피부가 뜯어져나간다. 제 모습이 괴물 같다. 거울 볼 때마다 자존감이 팍팍 깎이고, '난 왜 이렇게 괴물같이 변했지?'라고 생각한다"고 루프스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을 고백했다.  
"아직 완치가 아니라 회복중"이라는 최준희는 "브이로그에서 회복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을 때까지의 제 모습을 이해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그림과 글로 자신을 위로하고 치유했기 때문이라고. 또한 엄정화, 홍진경, 이소라 등에게 받은 칭찬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고도 했다. 
10달 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고도 밝힌 최준희는 "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절 싫어하고 미워하시는 분들은 계속 그러실 거고, 많은 말이 오갈 것"이라며 "그런 말들 신경쓰지 않고 제 갈길을 가겠다. 절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잊지 않고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며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준희의 용기있는 고백에 많은 이들이 "힘을 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루프스병을 앓고 있는 이들은 최준희의 고백에 깊이 공감하며 함께 이겨내자는 뜻을 전하기도. 최준희의 말처럼 지난 논란은 딛고, 현재의 병도 극복해내면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성장해나가는 최준희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최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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