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첼시의 감독 단두대... 사리, 운명의 2주 돌입...유로파에 달렸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12 14: 11

첼시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운명의 2주에 나선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12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거취는 2주 내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이 달려있는 유로파리그 성적에 초점이 모아진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승점 50(15승 5무 6패)으로 아스날과 승점-골득실에서 동률이나 다득점에서 밀려 6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하며 무너졌다. 6골 차 패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첼시의 최다 점수 차 패배이다.

자연스럽게 사리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독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첼시니 만큼 부진한 감독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도 유명했다. 실제로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이 전 시즌 우승을 이끌고도 다음 시즌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텔레그레프는 "사리 감독의 거취는 다음 시즌 UCL 진출에 달려있다. 따라서 사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야 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 EPL에서 6위로 떨어진 이상 유로파리그에 더욱 집중해야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선수단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첼시의 주축인 에덴 아자르와 은골로 캉테는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한 경기 씩 선발에 그쳤다. 하지만 이제 유로파리그 탈락은 사리 감독의 거취에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운명의 2주'에서 첼시는 힘든 상대들을 연달아 만나게 된다. 15일 유로파리그 말뫼 원정, 19일 맨유와 FA컵 경기, 22일 유로파리그 말뫼 홈경기, 25일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 28일 토트넘과 EPL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텔레그레프는 "만약 남은 2주 동안 제대로 된 성과를 주지 못한다면, 사리 감독은 올 여름에라도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리 감독이 즉시 해고된다면 수석코치 지안프란코 졸라가 감독 대행에 오를 것이다"고 주장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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