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부폰, "음바페, 할아버지라 불러도 좋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12 13: 49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파리 생제르맹, 41세)가 어린 동료 킬리안 음바페(20)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글로벌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부폰은 음바페가 자신을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서로의 우정이 그들을 더욱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부폰은 1995년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에서 데뷔한 전설적인 선수이다. 1998년생인 음바페가 태어나기도 전에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는 이후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역대 최고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유벤투스를 떠나 PSG에 입단하기 이전에도 부폰과 음바페는 묘한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유벤투스와 AS 모나코 소속으로 격돌해 부딪힌 사례가 있다. 당시 음바페는 4강 2차전서 부폰의 벽을 넘어 득점하며, UCL 4강 역사상 최연소 득점 선수가 된 바 있다.
부폰의 PSG 입단 이후 음바페는 그를 믿고 따르고 있다. 지난 1월 28일 부폰의 생일에 음바페는 자신의 SNS에 '할아버지, 생일 축하 드리옵니다. 매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옆에서 배울 수 있는 큰 기회를 갖게되어 영광입니다"고 축사를 올리기도 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부폰은 "음바페가 나를 아버지나 할아버리나 생각하는 건 정상이다. 나는 그것이 좋다. 선수 생활을 하며 정말 멋진 일을 경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패기 넘치는 신인일 때 노장 선수들에게 인정받던 기억이다"고 회상했다.
부폰은 "내가 나이를 들어서는 내가 젊었을 때와 똑같은 패기 넘치는 신인을 만나는 것도 멋진 기억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관점에 따라 상황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알게된다. 나는 음바페와 같은 나이인듯 친하게 지낸다. 우리는 공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PSG는 오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CL 16강 1차전에 나선다.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으로 결정하는 만큼 음바페와 부폰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다. '할아버지' 부폰과 '손자' 음바페가 멋진 활약으로 팀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는 음바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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