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음주운전 입건·사과→'리갈하이' 하차 논의..네티즌 갑론을박(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12 13: 46

배우 김병옥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리갈하이' 측은 하차 여부와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선 김병옥 측이 공식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병옥은 12일 오전 1시께,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주차를 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5%로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한다고.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김병옥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며 "현재 김병옥은 귀가한 상태이고, 면허 정지 여부는 수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찰은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병옥을 적발했으며, 김병옥은 경찰에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왔으나, 주차를 위해 잠깐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CCTV 등을 확보해 김병옥의 진술이 사실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병옥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드라마 '리갈하이' 제작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급히 대책 논의에 들어간 상황.
같은 날,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 측은 OSEN에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논의 중"이라며 짧게 입장을 말했다. 
김병옥은 '리갈하이'에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로 B&G 로펌 대표 방대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건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기에, 최악의 경우 분량 통편집이나 드라마 중도 하차도 피할 수 없다.  
'리갈하이'는 지난 8일 처음 선보인 'SKY 캐슬' 후속작으로, 방송 2주 만에 출연자의 음주운전 구설이 불거져 제작진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 여기에 사안이 음주운전인 만큼 제작진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병옥의 소속사 더씨엔티 측은 "음주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유 불문하고 김병옥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김병옥 씨를 사랑하고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부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하면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기 마련인데, 김병옥에 대해선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주차 때문에 잠시 운전대를 잡아도 음주운전은 음주운전이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는 듯"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리운전 기사까지 불러서 집에 왔는데 주차를 안 해줘서 음주운전에 적발 된 건 너무 억울하다", "이번 경우는 기존 음주운전이랑 좀 다른 것 같아요", "음주운전을 옹호할 생각은 절대 없지만, 그 새벽에 신고당한 것부터 석연치 않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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