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無" 나영석·정유미, 지라시 유포자 검거→검찰송치..강경대응 마땅한 이유(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2.12 11: 47

 배우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불륜설 작성자와 유포자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두 사람은 터무니 없는 지라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만큼 강경대응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륜설을 처음 작성한 방송작가 이모(30) 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간호조무사 안모(26) 씨 등 6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관련 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김모(39·무직) 씨를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관련해 정유미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지난해 10월 정유미, 나영석 PD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자가 검거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라면서 "이와 관련해 우리의 합의와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불륜설은 지난해 10월 17일 간 불특정 다수에게 메신저 메시지 형태로 확산되며 파문을 일으켰다. 경찰에 따르면 지라시는 두 가지 버전으로 10월 14~15일에 최초 작성돼 유포됐다.
1차 버전의 최초 작성자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 작가 정모(29) 씨와 IT업체 회사원인 이모(32) 씨로 밝혀졌다. 정 작가는 지난해 10월 15일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전송했다. 이를 몇 단계 거쳐 카카오톡으로 받은 회사원 이씨는 지라시 형태로 이를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지라시는 약 50단계를 거쳐 기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전달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또 다른 버전의 지라시를 작성한 이는 방송작가인 이씨였다. 이 작가는 14일 새벽 다른 방송 작가들로부터 들었던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카카오톡 메시지로 작성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다. 이 역시 70여 단계를 거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전달되면서 일반인들에게 급속히 퍼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정작 지라시를 최초 생산한 정 작가 등은 소문을 지인에게 전했을 뿐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불륜설은 나영석과 정유미에게 막심한 피해를 안겼다. 마치 사실처럼 지라시가 점점 퍼져나가면서 두 사람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더욱이 나영석은 유뷰남인만큼 가족들에게도 정신적인 고통이 컸을 터.
이에 정유미와 나영석 PD는 칼을 빼들었다. 앞서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도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라며 "당사는 사실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처럼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속칭 찌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이 시간 이후로 더는 악성 루머가 게시 유포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앞으로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호소했다.
나영석 PD 역시 CJ ENM을 통해 “나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나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지라시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입건된 피의자 10명 중 9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근본 없는 지라시에 크나큰 상처를 입었던 나영석 PD와 정유미. 두 사람의 강경대응에 네티즌들 역시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가운데 다시 나영석 PD와 정유미가 불륜설을 말끔히 씻어내고 계속 좋은 작품을 보여주길 바라본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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