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장모께 죄송"…'동상2' 정겨운♥김우림, 힘들었기에 소중한 지금[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2.12 10: 32

 정겨운 김우림 부부가 '동상이몽2'에서 신혼 생활부터 결혼 뒷이야기까지 모두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겨운 김우림 부부가 새로 합류했다. 
이날 공개된 정겨운 김우림 부부의 일상은 여느 신혼 부부와 다를 바 없이 달달했다. 정겨운은 일어나자마자 '아내바보'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겨운은 김우림을 부를 때 "우리 미야"라고 혀짧은 소리로 애칭을 부르는가 하면, 잠든 아내를 껴안고 키스를 연신 퍼부어댔다. 또 김우림에게 치약 묻힌 칫솔을 대령하고 화장실까지 업어주기까지 했다. 
김우림도 정겨운 못지않은 '남편바보'였다. 김우림은 정겨운이 씻는 동안, 화장실 문 앞에서 "언제 나오냐. 심심하다"고 말하며 그를 기다렸다. 결국 정겨운은 김우림의 귀여운 투정에 문을 열어놓고 씻기로 했다.
이후 정겨운 김우림 부부는 처가로 향했다. 정겨운은 장인 장모에게도 사랑받는 사위였다. 장모는 정겨운과 김우림을 위한 식사를 준비해놓은 것. 세 사람은 함께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냥 행복해보이는 정겨운 김우림 부부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금의 일상을 누릴 수 있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정겨운의 이혼 전력에 김우림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던 탓이다. 
정겨운이 "(장인이) 딸을 아끼셨으니까. 항상 죄송했다"고 입을 떼자, 정겨운의 장모는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아빠가 너 처음 (이혼한 사실) 알았을 때 아빠 막 우셨잖아. 나는 솔직히 그때 힘들었다. 운동을 하다가 정겨운 이혼 기사를 접하고 주저앉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하루종일 차를 몰고 외곽으로 나가서 노래 '길'을 들으면서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우림이 그때 심정을 전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오빠에 대해서 모르셨었다. 조금 이기적인 마음일 수 있는데 직업이며 과거 없이 이 사람을 몇 번만 보고 평가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름을 말 안하고 오빠를 두세 번 인사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정겨운의 이혼 사실을 안 뒤)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 아빠가 저렇게 우는 것만으로도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힘들면 오빠를 안 만나도 된다고 말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김우림의 부모님은 딸이 너무나도 행복해 하는 모습에 끝내 승낙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정겨운 김우림 부부는 부모님의 반대와 세간 시선을 무릅쓰고 사랑의 결실을 이뤘다. 힘들었던 시간들도 함께 이겨냈던 그들이기에 부부 간의 사랑은 더욱 두터울 수 밖에 없다. 처음 공개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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