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정유미 지라시 유포자·악플러 입건..검찰 송치 예정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2.12 08: 17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의 허위 불륜설을 유포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영석 PD와 정유미의 불륜설을 최초 작성한 방송작가 A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간호조무사 B씨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관련 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C씨도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7일 나영석 PD와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내용의 '지라시'(사설 정보지)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대량 유포됐다. 이에 나영석 PD와 정유미는 불륜설이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불륜설과 관련한 지라시는 진원지가 두 가지였다. 1차 최초 작성자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 작가 A씨와 IT업체 회사원인 D씨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 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전송했다. 이를 몇 단계 거쳐 받은 D씨는 지라시 형태로 이를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했다.
또 다른 버전의 지라시를 작성한 이는 방송작가인 E씨였다. E씨는 지난해 10월 14일 다른 방송작가로부터 들은 소문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작성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고 이 역시 오픈 채팅방을 통해 퍼지게 됐다. 여기에 최초 작성, 유포자가 아닌 가짜뉴스를 카페와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 기사 댓글에 게시한 B씨와 악성 댓글을 단 C씨 등 6명도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입건된 피의자 10명 가운데 9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다만 피해자의 변호인이 중간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회사원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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