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EPL 심판, "손흥민의 다이빙은 경고 대신 PK 주어졌어야 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2.11 22: 54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의 눈에도 손흥민에게 페널티킥 대신 주어진 옐로카드는 부당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3-1로 승리한 레스터 시티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1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11호골(시즌 15호골)을 기록, 득점랭킹 공동 7위로 도약했다. 아시안컵 복귀 이후 3경기 연속골. 토트넘 역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승점 5점을 유지하며 우승경쟁을 이어갔다.

옥에티라면 손흥민이 받은 경고였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다이빙을 했다며 마이클 올리버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해리 매과이어의 다리에 오른 다리가 걸려 넘어졌지만 올리버 주심은 오히려 손흥민이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는 방송사 화면에 의해 명백한 오심으로, 페널티킥 상황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더못 갤러거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도 '잘못된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갤러거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분석 기사를 통해 "나는 그것이 페널티라고 생각했다. 분명 시뮬레이션이 아니었던 같지 않나? 일부러 넘어졌다고 하더라도 많은 접촉이 있었다. 아주 어려운 판정이었다. 모두가 기대했던 판정은 페널티였을 것"이라고 말해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후반 15분에는 레스터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갤러거는 토트넘 페널티킥 상황(손흥민 다이빙)과 똑같이 결정했어야 했다고 봤다. 그는 "나라면 둘다 페널티킥을 불거나 둘다 안불었을 것이다. 두 경우를 동시에 놓고 보면 첫 번째 파울은 내 눈에 더 도드라져 보인다. 파울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둘다 같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갤러거는 1992년부터 2007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으로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1994년부터 2002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으로도 뛰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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