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 같았다"..'아이템' PD도 첫눈에 반한, 주지훈 치트키 통할까 (종합)[Oh!쎈 현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11 15: 46

배우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가 뭉친 ‘아이템’이 월화극의 제왕에 오를 수 있을까.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아이템’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그려내며 차기작을 기대케 한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굿바이 미스터 블랙’ 공동 연출,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를 통해 강렬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가진 뛰어난 연출을 선보인 김성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성욱 PD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 정이도 작가님이 동명의 웹툰 소재를 베이스로 해서 대한민국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도 재창작한 판타지 퓨전 드라마다”며 “언리얼한 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시청자들이 ‘이게 가짜구나’ 생각하면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전 제작진이 힘을 모아서 CG에 힘을 쓰고 있다. ‘신과 함께’를 출연한 주지훈이 의견을 많이 줬다. 시청자들이 볼 때 내가 진짜 이렇게 보고 있구나 생각할수록 모든 스태프들이 힘을 모아서 작업하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판타지 드라마와 관련해서는 ‘도깨비’ 등 국내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 있는 상황. 김성욱 PD는 “만약 이런 물건이 대한민국에, 우리 삶 속에서 벌어지면 어떨까에 강점을 두고 제작하고 있다. 그것이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사실 이야기를 봤을 때 이야기는 재밌었는데 드라마에서 어느 정도 구현될 수 있을까 궁금했다.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 효과를 사이드 디쉬로 활용을 한 결국엔 사람사는 이야기더라. 볼거리도 풍성하지만 그 안의 드라마가 굉장히 세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 아무래도 효과가 너무 많다 보니까 실제로 사는 세상에선 그런 일이 없지 않나. 고심해서 열심히 만들었다. 큰 공감을 얻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욱 PD는 주지훈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저게 사람인가 싶었다. 멋있긴 멋있었지만 경주용 말 같았다. 금방 트랙을 뛰쳐나갈 것 같이 신기했다. 저 말엔 내가 떨어질지 몰라도 한번 타봐야겠다, 만났을 때 되게 멋있었다”며 첫인상을 전했다. 주지훈은 “누군가가 지훈 씨를 되게 좋아하신다. 좋아하시는데 되게 적토마 같다고 하시더라. 칭찬인 건지 한창 고민했던 것 같다”며 웃음 짓기도.
주지훈의 경우 리얼한 CG 작업으로 호평을 받은 영화 ‘신과 함께’를 작업한 바 있다. 드라마를 통해서는 어느 정도 판타지 블록버스터 장르가 구현될 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중. 주지훈은 “‘신과 함께’를 복기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산이었다. ‘신과 함께’를 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거란 오만한 생각을 했다. 여전히 헤맸다. 하지만 ‘신과 함께’ 덕분에 감독님과의 이견을 빨리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술 때문에 연기톤을 바꿔 달라고 말하기 힘들 수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미리 나누고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득이었던 것 같다. 풀CG 작업을 한 기차이지만 코레일에서 실제 기차를 뒤집고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제작진, MBC 노고에 감사드리고 코레일 사랑한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방송 3사와 케이블채널이 경쟁구도, 적 같은 분위기가 있었는데 서로서로 한국 콘텐츠를 응원해주고 좋은 콘텐츠를 여러 방송국에서 만들었을 때 여러 맛있는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동시간대 경쟁일 수 있는 서로를 응원해주는 것이 다 같이 잘 되면 좋지 않나”라며 월화극 시청률 전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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