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올 것"...방탄소년단이 꿈꾸면 '그래미'도 현실이 된다 (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2.11 15: 47

방탄소년단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로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본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은 방탄소년단의 위용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방탄소년단은 블랙 턱시도를 맞춰 입은 댄디한 모습으로 전 세계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레드카펫 등장에 환호가 쏟아졌고, 외신의 스포트라이트 역시 방탄소년단에게 집중됐다. 

레드카펫에 선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참석은 팬들 덕분이다. 팬들이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줬고, 이 모든 기회를 줬다. 정말 감사하다"며 "많은 유명한 가수들을 볼 생각에 정말 흥분되고 설렌다"고 그래미 어워즈 첫 입성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알앤비 앨범 (Best R&B Album)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후보자 소개에 앞서 "한국에서 자라오면서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 왔었다. 이 꿈을 이루게 해준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유창한 영어와 깔끔한 무대 매너로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소감을 직접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싱어송라이터 H.E.R.를 수상자로 호명, 트로피를 전달하며 시상자 임무를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첫 입성이라는 역사를 썼음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음악 축제 '그래미' 현장을 즐겼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방탄소년단에 쏠려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래미 어워즈' 역시 시시각각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리액션을 카메라로 비추며 '그래미 어워즈' 속 방탄소년단의 열기를 전 세계로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화이트 그래미'라는 오명을 가진 '그래미 어워즈'의 철옹성을 뚫고 한국 가수 최초로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퍼포머가 아니더라도 방탄소년단은 시상자로도 충분히 빛났다. 분명히 보수적이었던 '그래미 어워즈'는 바뀌고 있다. 표절 논란으로 수상 불발이 예상됐던 차일디시 감비노는 '디스 이즈 아메리카(This is America)'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2관왕에 수상했다. K팝 아이돌에서 글로벌 톱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은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방탄소년단의 참석은 변화에 문을 걸어닫았던 '그래미 어워즈'가 바뀌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다. 
시상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러 차례 방송에서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실제로 이 자리에 서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오늘 그 꿈을 이뤘다"며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게 돼 무척 영광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꿈 같은 순간이었다.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준 아미(ARMY)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전 세계에서 생방송으로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과 시상식에 초대해 주신 그래미 어워즈에도 감사 인사 드린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돌아오겠다"는 각오 같은 약속을 전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꾼 꿈은 현실이 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방탄소년단이 꾸면, 그 꿈은 꿈에서 머무르지 않고 현실이 된다. 피, 땀, 눈물로 방탄소년단은 스스로 꿈을 현실로 바꿔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이 진짜 '현실'이 될지, 방탄소년단의 내일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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