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또 음주운전"한 배우, 처절한 반성 필요한 때(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11 14: 51

 배우 안재욱(49)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가운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죄했다. 그러나 16년 전인 2003년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 경력이 있기에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재욱의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전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안재욱이)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는 함께 일 하는 많은 분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에서 안재욱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안재욱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전주에서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공연을 진행했다. 해당 지역 공연 일정을 마친 지난 9일 밤, 그는 숙소 근처 식당에서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튿날(10일) 아침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고 한다.
안재욱은 시간이 지난 다음날 아침이라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안재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달하는 수치가 나왔다.
안재욱은 오는 3월부터 서울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출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재욱은 어제(10일) 오후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녹화에 임하려고 했는데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향후 녹화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안재욱은 앞서 지난 2003년 방송된 드라마 ‘선녀와 사기꾼’의 뒤풀이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바 있다. 16년 만에 다시 한 번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03년 8월 당시 안재욱은 음주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당시에도 면허취소(0.110%)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이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얼마나 줄어들 것인지 미리부터 대중의 관심을 끌었지만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경찰의 단속 예고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사실 음주 상태로 핸들을 잡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이 운전을 할 때는, 단 한 잔의 술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을 해야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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